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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드남 Nov 02. 2024

내가 일하면서 얻어가는 것들

 주어지는 것이 아닌 내가 쟁취해 가는 것들

회사가 내게 해주는 것을 궁금해 하기 이전에
내가 회사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일을 할 때 스스로 이유나 목적을 찾는 편입니다.


프로젝트별로 달라지는 제 에너지 레벨을 상향평준화하고 지속 가능한 업무 구조를 만들기 위해 찾은 저만의 방법이 이유와 목적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사고의 시작점을 외부가 아닌 제 자신으로 하여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의 크기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얻어가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글쓰기 능력 (가독성)

세상의 모든 일은 글쓰기에서 시작합니다.

글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설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독성'이 반드시 함께해야 합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글이 들어오고 공감해서 함께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정된 리소스를 가진 동료들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공감된 이들은 제 든든한 아군이 되어줍니다.)


브런치나 일기와 같은 개인 글쓰기와 달리

문서 및 서류 작성은 즉각적인 피드백이 제공되는 독보적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은 피드백을 통한 반성과 개선이 수반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내 글에 대해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주어지는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2. 말하는 능력

턱걸이 10개를 10년 동안 매일 해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듯,

목적 없는 단순한 대화의 반복과 목적을 갖고 말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수많은 동료나 사장님들과 수다가 아닌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대화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넘어,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목적과 핵심을 파악하고,

내 말을 통해 그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고 머릿속에 선명한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누군가를 설득하고 반대로 설득당하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인 생활

취업이나 이직 준비를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일정한 루틴 없이 되는 대로 지내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강제성 없이 이를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취준 모임이나 습관 형성 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인간의 삶이 더 가치 있듯,

출근 요일이 정해져 있기에 더 잘 쉬고 한정된 시간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일정이 없을 때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하거나 자주 루틴이 무너지는 편ㅠ)


출근의 강제성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덕분에 지치지 않기 위한 강인한 육체를 키우고 건강한 마인드셋을 갖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4.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나가는 재미

제 인생의 신념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자'입니다.

제 자신과 세상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인데,

제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낫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서 세상에 유의미안 임팩트를 남기기에 한계가 있음)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저는 제 회사의 역량과 상황을 적극 활용합니다.


'투명한 정비시장을 만든다'는 마이클의 비전에 공감하고 내가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한 2020년.


돌이켜보면 그 비전을 누구보다 일관되고 임팩트 있게 시장에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정비소에 고객을 방문하게 만들어

사장님과 고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만들고 있고,

이런 경험을 하는 이용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투명한 정비시장에 가까워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였으면 절대 못했을 일입니다.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갔기에 가능했고 해당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위 내용이 그저 자기 합리화의 영역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합리화라고 해도 그리 안 좋게 볼 이유가 있을까요?


덕분에 제 하루하루가 더 의미 있고 행복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무식하지만 용감한 여정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아직 이렇게나 많으니,

고민하며 주저하기 대신 그들과 함께 계속 달려 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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