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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디 Feb 10. 2024

현직 디자이너의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실기 후기

제 4회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국가자격시험 후기

필기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들어가며

1년 전, 취업 준비생이던 나는 우연한 기회로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자격증을 알게 되어 열심히 벼락치기를 하고 필기합격을 했다. 그리고 나는 면접준비다 뭐다 해서 실기를 딸 여유가 없어졌고, 어쩌다 취업을 하게 되어 현재까지 열심히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는 필기합격부터 1년안에 실기를 딸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실무를 하고 있는데 굳이 실기 자격증까지 따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필자는 실무를 하며 생각보다 서비스 디자인 이론이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고객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조사를 하는지, 조사 후 이를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등 판단이 잘 서지 않았고, 이 과정들을 겪으며 공부도 다시 할 겸 실기 시험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번엔 어떻게 공부하지?

*철저히 벼락치기 위주의 공부 방법입니다.ㅎ


1. 예상문제 먼저 풀어보기

실기시험은 필기와 다르게 주관식이며, 문제 수도 많았고 한 문제당 여러 개의 답변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필기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필기시험은 이론서를 보며 개념정리부터 시작했었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어 정말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었기에 역으로 실기시험 예상문제부터 빠르게 훑어봤다.


아래 자료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올린 필기+실기시험 기출문제이다. 기출문제를 보며 내가 몰랐거나 헷갈렸던 이론을 정리했다.


1번 문제의 경우 간트 차트퍼트 차트를 물어보는 문제로, 두 개념을 알고 예시 형태까지 알고 있어야만 맞출 수 있는 문제이다. 나는 몰랐던 개념이기에 구글링을 통해 두 개념의 차이점, 각각의 장단점 등을 정리했다.

5번 문제는 사용자 조사 방법의 종류와 뜻을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이다. 내가 제일 헷갈렸던 부분이라 끝까지 붙잡고 외웠다. 결국 시험에 나왔을땐 맞출 수 있었다.



2. 이론서 정독

앞선 방식으로 예상문제를 훑어 보며 몰랐던 개념들 위주로 이론서를 보며 정리하고 외웠다. 나는 필기시험때 정리해놓은 노트가 있었고, 노트를 다시 보는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앞서 말한 간트 차트, 퍼트 차트 등의 새로 알게 된 개념들을 적어 놓고 외웠다. 사실 정말 외우는 것 밖에 답이 없다! 다른 후기 글을 보면 다양한 책과 자료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정말 난 합격만 하면 된다! 하는 분들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기 없다고 본다. 이론서와 예상문제만 꼼꼼히 공부한다면 합격 턱걸이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3. 역시나 구글링이 답이다.

이론서와 예상문제에 나오지 않는 개념이 사실 더 많다. 그럴 경우 구글링을 꼭 해야 한다.

이론서에는 카노 모델을 언급했지만, 자세한 설명이나 예시가 부족해 이해하기 어려웠다. 구글링을 하면 카노모델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나와 있다. 필자는 정말 시간이 없었기에 이런 것들을 다 스크린샷으로 남겨 시험보러 가는길에 다시 보면서 암기하고 노트에 적으면서 벼락치기 암기를 했다(딱히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참고만 하길~)



4. 이론을 내 경험과 연관시키기

이것 또한 필자에게는 매우 빠르게 암기할 수 있었던 방법이다. 예시로 멘탈모델에 대한 개념이 이론서에 있었는데, 회사에서 멘탈 모델을 적용하여 사용자 조사를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과 연관지어 암기하면 금방 외워진다. 앞선 예시는 암기하기 쉬운 예시지만, 사용자 조사 방법 중 미스터리 쇼핑, 서비스 사파리 등의 이론은 개념만 갖고 암기하기는 어렵다. 회사 또는 학교에서 했던 사용자 조사 경험과 이런 개념을 최대한 연관시켜 암기하면 조금은?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시험 직전까지 더럽게 안외워질때 추천한다.





실기시험 어땠어?

공부한 기간이 일주일도 안 돼서 긴장을 꽤나 했다. 필기 때도 느꼈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굉장히 까다롭고, 개념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헷갈릴 문제들이 많았다.

기억에 남았던 문제는 chatGPT에 대한 문제였다. 전세계적으로 디자이너의 AI활용이 화두에 오르다 보니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문제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여기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다고 느꼈는데, 평소에 내가 서비스/프로덕트/UXUI디자이너로서 트랜드와 새로운 프로덕트에 관심을 두는 디자이너라면 이런 문제쯤은 점수 주려고 만든 문제인가 싶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렇게 느껴졌고 어려움 없이 답을 쓸 수 있었다.

또한 필기를 볼 당시는 취준생이었지만, 실기 시험을 치룰 당시 실무를 10개월정도 하고 있는 현업자였기 때문에 현업에서 다뤄지는 프로세스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벼락치기가 가능했을수도...






결과는?

실기까지 합격하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약간의 턱걸이로..합격했지만 다행이었다.

국가기술자격증은 처음인데 원래 이런 여권 형식으로 나오나요?

필기시험 후기에도 언급했지만, 이 자격증이

절대 필수는 아니다. 어쨌든 나는 이런 자격증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여 취득할만큼 서비스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라는걸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재밌는 경험이었고,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만 명심해줬으면 좋겠다.


1. 평소에 서비스 기획, 디자인, 테스트 모두 관심을 갖고 관련 지식 및 경험을 쌓아두자.
2. 모르는 것을 적극적으로 구글링하는 태도!
3. 몰랐던 개념을 실무 또는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기
4. (시간이 정말 없다면) 예상문제와 이론서만 완벽하게 숙지하고 시험보기


모든 서비스 디자이너들이 최고의 명예와 부(..)를 얻길 바라며!! 시험 준비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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