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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라떼 Aug 23. 2020

캐주얼 Job의 서러움

모든 직업의 종류에는 풀타임과 파트타임 그리고 캐주얼이 있다. 

풀타임은 매주 일정하게 38시간 일하는 거고,  파트타임은 정식 직원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풀타임과 비슷하나 최소 20시간 이상 근무시간이 보장된다.


풀타임과 파트타임은 오래 근무를 하면 Anual Leave라고 해서 휴가가 있다. 

하지만 캐주얼은 정해진 근무시간이 없고, 직원이 시간이 되는 만큼 일을 할 수도 있고 일을 안 할 수도 있다. 

반대로 회사 측에서 일이 없으면 일을 안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캐주얼은 시급에 캐주얼 로딩이라고 해서 기본급의 10%로 추가로 받는다. 

난 병원에서 캐주얼로 일을 한다. 또한 나는 유학생이서 학기중에는 법적으로 20시간밖에 일을 못한다. 

그래서 방학때 시간이 되면 많이 일을 하고 시간이 안되면 일을 안 한다.


요즘 같은 학교 방학에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일을 하려고 한다. 왜냐면 내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래서 매주 5일~6일 근무 가능하다고 병원에 알려줬다. 내가 근무 가능하다고 해서 근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병원에서 일이 없을 때는 임의로 일을 취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당일날 근무 시작 몇 시간 전에 전화 와서 취소를 시킨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아침 7시에 근무 시작이라 4시 50분이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막 일하러 갈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5시 15분쯤 전화가 왔다. 


오늘 근무 취소라고... 

병원에서는 취소한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정말 말이 안 나왔다. 꼭두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일하러 갈 준비를 했는데.. 미리 알았다면 잠이나 푹 잘 수 있었을 턴데... 


하지만 병원 캐주얼 일이 그런 걸 어떻게 할 수 없잖은 가...

그래서 캐주얼이 싫다. 

예전에 호텔에서 일할 때는 미리 근무시간을 줘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병원일은 종종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에이전시 일도 그렇고... 


할 수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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