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동에 오는 환자들 중에는 Stoam bag을 가진 환자들이 많이 있다.
이 환자들은 주로 장에 관련된 암에 걸리셨다. 그래서 대변을 못 보시기 때문에 장의 일부를 잘라내서 배 주변으로 빼낸다. 그리고 거기에 Stoma bag을 달아서 대변을 그곳에서 받아낸다.
최근에 돌본 환자는 Anal Cancer로 배꼽 옆으로 이 stoma가 위치해 있다. 이 환자를 돌보기 전에 다른 간호사들이 이 환자의 Stoma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모두들 하는 말이 이 stoma가 밖으로 튀어나와 꼭 생긴 모양의 남자의 성기 모양 같다면서 한 마디씩 했다.
막상 Stoma bag을 비우려고 보니 정말 징그럽다. 특히나 여자 환자였는데...
Stoma CNC에게 연락을 해서 Stoma CNC가 와서 stoma를 다시 집어넣으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결국 Colorectal registra에게 연락을 했더니 바로 오셔서 Stoma을 배속으로 쏙 집어넣으셨다.
단순히 설탕과 얼음만으로.. 정말 신기했다.
이 환자의 Stoma가 25Cm 정도 밖으로 나와있었는데.. 의사가 하는 걸 보니 우선은 설탕을 stoma 주변에 잔뜩 부리셨다. 이 설탕이 Stoma에 있는 물을 흡수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얼음팩을 스토마 주변에 대어 놓으면 잠시 후 스토마 폭이 줄어든다. 그때 살짝 스토마를 잡고 안으로 집어넣으면 스토마가 안으로 들어간다.
보는 것 만으로 징그러웠다.
이환자를 며칠째 돌보고 있는데 어제 또다시 Stoma가 Prolapsed 됐다. 미처 colorectal registra에게 연락을 못해 결국 내가 시도를 해봤다.
지난번에 의사가 하는 걸 봐서 과감히 도전해 봤다. 혹시나 잘못될까 봐 걱정하면서...
생각보다 스토마가 쉽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내가 해냈다.
스토마가 안으로 쏙 들어간 거다.
그러고 나서 스톰 주변은 깨끗이 닦은 후 그 주변에 Barrier wipe을 바른 후 새 Stoma bag을 붙여드렸다.
후레이....
아주 깔끔해 보인다.
가끔 의학은 신기한 것도 많다. 이럴 때 누가 설탕이랑 얼음으로 Prolapsed 된 스토마를 도로 넣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