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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라떼 Oct 03. 2020

항암치료 스터디 데이

Chemoterapy study day

암(Cancer)은 종류에 따라 Oncology 나 Haematology로 나눈다.

예를 들면 백혈병은 Haematology이고 폐암은 Oncology라고 한다.

내가 있는 병동은 주로 Solid tumour를 다루는 Oncology이다.  간혹 haematology 환자들도 우리 병동에 입원하기도 한다.

암병동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게 되면 꼭 배워야 하는데 항암치료 Chemotherapy이다. 이 항암치료는 대부분의 2년 차 간호사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뉴그랫을 마치고 정식 암병동 간호사 된 이상 나도 이 항암치료를 배워야 한다. 그래서 오늘 Chemo study day를 다녀왔다. 특별히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은 건 아니고 우리 층에 있는 Study room에서 받았다.  오늘 교육에 참석한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5명이다. 

1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Chemo study day지만 교육 내용을 보면 하루에 하기는 좀 벅찬 그런 내용이다.

이미 몇 주 전에 매니저가 Chemotherapy work book을 나누어 주었고 오늘 교육에 참가하기 전에 미리 Cell Cycle에 관해 저널을 읽어가야 했다. 

오늘 교육은 주로 Oncology CNC, oncology CNE 그리고 Haematology CNC, Haematology CNE가 돌아가면서 담당을 한다.

오늘 교육 내용은

Cytotoxic Drug Classification/ Cell Cycle Theory

Common Cytotoix Drugs, Side Effects and Management

Myelosuppression and Febrile Neutropenia

Mucositis

Nausea/Vomiting and antiemetic Therapies

Vesicants

Cytotoxic Drug Safety/PPE, Practical Session and CVAD's

Patient Education Pre-Chemotherapy 

각각 세션이 짧기는 했지만 정말 유익한 하루였다. 오늘 교육내용을 들으면서 '아하'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평소에 환자들을 돌보면서  겪었던 일들이 오늘 교육을 통해서 이해가 됐다. 

특히 마지막에 있었던 Practical session은 정말 유익했다. 가상으로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주면서 어떻게 하는지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았다. 

Vesicants chemotherapy 시간에는 좀 무서웠다. 정맥주사 바늘이 제대로 꼽히지 않아서 항암치료제가 세어 나왔을 때 발생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보여주었는데 한 환자 결국은 팔을 절단해야 했다.

그 사진을 보고 나니 항암치료를 준다는 게 좀 겁이 나긴 했지만 모든 항암치료가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당분간은 workbook을 해야 하고 work book. 이 채점을 해서 답이 잘못되었을 경우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고 그래도 답이 틀렸을 경우는 처음부터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이 work book. 을 마치고 나면 그때부터

Non-Vesicant chemotheapy를 실습할 수 있다고 한다.

연습을 어느 정도 해서 자신감이 생겼을 때 Assessment를 받고 assessment를 통과하면 그때부터 chemotherapy를 할 수 있다는데 그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통 6개월이라고 한다. 

우선은 chemothapy work book을 해야 하는데 읽어야 할 저널이 꽤 많다.

오늘부터 천천히 저널을 읽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교육을 마치자 일종의 수료증 같은걸 주었다.

뭐든지 수료증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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