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페라떼 Feb 22. 2021

일요일 걷기(Spit to Manly Walk)

9킬로미터 걷기를 시작했으나 중간에 포기


Gym 멤버십을 끊은 이후에는 운동을 덜 하게 되었고, 부서를 바꾼 이후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을 

하니 더 운동을 안 하게 되어서 가능하면 쉬는 주말에는 걷기를 하려고 한다.

이번 주에는 큰맘 먹고 Spit to Manly walk을 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Spit to Manly Walk을 하는데 주고 해안가 costal walk 따라 걷는다.


일단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곳까지는 거리가 있다.

Spit to Manly walk의 시작은 Spit bridge를 막 건너서 Battle Blvd에 차를 세우고 그곳에서부터 걷기 

시작하면 된다.

이날은 운 좋게도 Spit bridge가 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다리 중간이 들어 올려지면 큰 배나 요트들이 다리를 건너고 다면 다시 다리가 되어 차들이 지나갈 수 있다.

달링하버에 있는 피어몬트 브릿지가 열리는 건 알았는데 스핏 브리지가 들어 올려지는 거 처음 봤다.


오늘 우리가 걷게 될 Spit to Manly Walk 지도.

맨리 워프까지 걷게 되는데 9킬로미터 이상 걸어야 한다.


맨리까지 가는 중간에 10군데 정도 명소를 지나가게 되는데 대부분 비치이다.

어쩌면 이렇게 물이 맑으지. 더군다나 날씨가 좋아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쉽게 수영복 준비를 안 해와서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꼭 수영복을 챙겨 오기로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간에 걷기를 포기했다.

안 군의 두 딸들이 힘들다고 징징거린 데다가 천식이 있는 큰딸이 Ventolin puffer를 안 가지고 왔다고 해서 

결국 절반쯤에서 포기했다. 운 좋게도 중간에 주택가로 나올 수 있어서 이곳에서 무료 카운슬 버스를 타고 맨리까지 갔다.

 



점심때가 훌쩍 넘어서 Manly Wharf Bar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내가 시킨 나쵸... 정말 맛있었다.


안 군이 시킨 피자. 나쵸가 양이 엄청 많아 이걸 먹고 나중에 나온 이 피자는 절반 가량 남긴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맨리를 걸을까 했으나, 저질 체력의 두 딸들 때문에 맨리에서 우버를 타고 차를 세워 둔 곳까지 

왔다. 도로변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언덕 위에 차를 세웠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중간에 포기했지만 그래도 걷기는 참 잘한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다시 와야겠다.

아니면 애들은 집에 놔두고 우리끼리 오던가..








매거진의 이전글 한국에 있었으면 안 했을 일 - 유언장 작성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