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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Sep 23. 2021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홍춘욱

#돈의역사는되풀이된다 #홍춘욱 #포르체 [평점 9.4 / 10.0]

홍춘욱 박사님의 글은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그 어려운 재테크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사님의 추천 방법은 간단합니다. 달러나 달러표시 채권을 꾸준히 매입하고 경제위기시 매도하여 위험자산에 투자한다. 간단합니다. 하지만 투자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이 간단한 방법을 실행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투자대상을 선정할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 투자대상이 틀린 것 같다는 극도의 불안감, 모멘텀 투자에 대한 유혹과 가치 투자에 대한 지루함 등은 결코 사람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사이클에 대한 지식, 가격 하락을 버틸 수 있는 인내심, 경제를 해석하는 분석력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특히 가격이 하락할 때는 하루하루가 곤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책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어야 될 듯합니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도 여러 투자 고전들과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내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되풀이되는 시장, 즉 사이클입니다. 매년 일정한 수익을 벌 수 없으며 반복되는 사이클에서 기회를 얻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사이클, 안전마진, 가치투자, 장기투자 등의 개념은 큰 틀에서 동일한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2019년 기준) 한국의 가구수 기준 상위 10%의 커트라인 순자산은 8.8억, 5%는 13.3억, 1%는 30.9억, 0.5%는 43.9억. 0.1%는 158.1억

2.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기 : ① 낙착률이 떨어질 때 (전국 주거용 부동산 70%, 서울 80% 또는 그 이하), ②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꺾일 때 ③ 금리 인하 등 주택시장 부양 정책이 시행되는 때

3.
국내 코스피 시장 수익률은 오른쪽 꼬리 분포 모형으로 비대칭을 이룸. 즉 -10~0%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며 10년 중 4~5번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할 것을 각오해야 함

4.
경제위기의 신호를 요약하면, 만장일치의 낙관론이 팽배하고 규제 완화에 힘임어 과도한 대출이 벌어지며 전쟁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비관론이 높아지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때. 그리고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나타날 때는 환율이 급등하고 수출전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자주 관측됨

5.
다행스러운 점은 장단기 금리 역전 후 1~2년 후 불황이 찾아왔다는 점.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달러 등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함. 장단기 금리차는 google 검색어 "us 10 2"를 검색해 FRED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를 확인해보자.

6.
불황이 찾아와 보유하던 달러를 매도에 주식을 매입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기업을 최우선으로 하여 리스트에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다. 1. 지배주주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또는 자녀에게 증여할 때, 2. 불황에도 배당을 인상하거나 신규로 배당을 지급할 때, 3. 5가지 특성(브랜드 파워, 교체비용, 비밀, 가격 경쟁력, 플랫폼)을 지닌 우량 성장주가 패닉 속에 폭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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