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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Oct 16. 2021

[분석]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개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대표 상품은 젝시믹스입니다. 국대 3대 레깅스 및 에슬레져 브랜드이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의 80%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3대 레깅스 브랜드인 안다르, 뮬라, 젝시믹스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파른 매출 성장세로 1위인 안다르를 제쳤습니다(2020년 기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246363&memberNo=4898658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전신은 '브랜드엑스그룹'입니다. 광고대행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201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업자 강민준 대표는 다른 경쟁사(뮬라, 안다르)의 대표들과는 다른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판도라TV 서비스기획팀장, 카카오 다음카페기획팀, SK커뮤니케이션즈 신규사업팀 등의 IT기업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브랜드엑스그룹은 젝시믹스 브랜드를 중신으로 기업구조를 개편합니다. 젝시믹스 브랜드 중심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인 광고대행사업은 '이루다마케팅',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은 '쓰리케어코리아'로 분사하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형태로 편입합니다. 이후 코스메틱 기업이 '닥터셀팜'과 DIY 네일제품 관련 기업이 '젤라또랩'을 인수해 현재의 기업 구조를 구성하게 됩니다.


브랜드코퍼레이션 IR자료(21.2Q)




주요 투자 포인트


1. 경쟁사 대비 뚜렷한 매출 성장세

젝시믹스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17년 22억에서 20년에는 1,078억으로 성장했고 21년 상반기에는 691억 매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20년 매출실적 기준으로 안다르는 759억(전년비 +5.3%), 뮬라웨어는 453억(+53.2)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안다르 -88억, 뮬라웨어 -144억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익 기준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젝시믹스입니다. 


2. 브랜드 파워


사실 이 부분은 다소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나 만족도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브랜드 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이나 사진, 주면 지인들에게 문의를 해본 결과를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과거 레깅스 추천 영상들을 보면 주로 룰루레몬 >>>>> 안다르 > 젝시믹스 순으로 추천하는 영상이 많습니다. 여전히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젊은 20대 분들이나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겐 젝시믹스가 조금 더 매력 있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또한 최근 스우파 협찬, 젤라또랩의 청하 광고모델 기용 등은 마케팅에 우위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 드는 부분입니다. 


인스타 해쉬태그 숫자를 보면 21.10월 기준으로 #젝시믹스 19.2만, #안다르 11.9만, #뮬라웨어 9.9만, #룰루레몬 14.2만 입니다. 모든 걸 대변할 수는 없는 수치지만 브랜드 파워를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는 지표라 판단됩니다.


3. 젤라또랩, 국민피티 등 헬스/뷰티산업의 성장성


'국민피티'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흥미가 갑니다. PT산업은 트레이너의 진입장벽이 낮으나 비싼 상품입니다. 즉 상품 공급자의 실력을 비교 검증하기 어려우나 가격은 비싸 후회하기 쉽고, 대면 클래스다 보니 환불이나 컴플레인을 제기하기가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배우려는 헬린이들에게는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니즈가 상당한 시장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유력한 플랫폼이 없어 참고할만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해당 어플이 잘 성장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주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아직 론칭되지는 않았습니다)


'젤라또랩'이라는 DIY 네일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연 80~100억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VC들이 투자한 금액 대비 저렴하게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티몬의 사내벤처로 시작된 기업이나 정확한 사유는 없으나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21년 상반기 기준 매출은 55억, 이익은 -6억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사업이니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7644


4. 주주친화 정책 및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장 이후 첫 분기배당을 진행했습니다. 주당 60원 시가배당률은 0.6%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주친화 정책의 의지로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결산연도에는 주당 110원의 배당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공동대표이사인 이수연 님은 최근에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총 4번에 걸쳐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21.10월 기준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강민준 님의 지분은 44.6%, 공동대표이사인 이수연 님의 지분은 2.33%입니다. 임금보다는 배당 및 주주친화적인 정책으로 경영을 이어나갈 명분이 충분한 지분구조입니다. 


https://www.upinews.kr/newsView/upi202110140047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1416192268129



주요 리스크


1. 경쟁 심화로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


매출의 80% 차지하는 요가복 브랜드는 진입장벽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3대 제품 이외에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젝시믹스가 국내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것처럼 안다르가 구설수로 인해 성장이 정체된 것처럼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의류산업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에슬레져 분야이니 만큼 기준의 스포츠 브랜드 기업들도 레깅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신사업의 가시화 부족


젤라또랩, 국민피티, 해외진출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화된 실적은 없습니다. 젝시믹스 브랜드의 성공사례가 한 차례 재연될 수 있다면 기업의 큰 투자 포인트가 될 부분입니다만 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3. 자회사 분사로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새로 인수한 젤라토랩이 충분히 성장하게 되면 추가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상장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상장을 하게 된다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주들의 가치는 희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격 및 재무재표


초기 성장하는 기업으로 PER은 44배, PSR은 1.9배 수준으로 비교적 비싼 수준은 맞습니다. 하지만 분기 성장률은 매출 기준 21.2Q 23%, 21.3Q 21%, 영업이익 기준  21.2Q 45%, 21.3Q 212%가 예상됩니다. 고성장기업이니 만큼 분기별 실적을 확인하고 성장세 지속 여부를 매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보초병 성격으로 소량의 금액을 투자한 상황입니다. 3분기 실적 확인하고 비중 확대 여부를 점검할 생각이며, 그 이후 추가적인 신사업들의 성장세를 확인한 이후 점차 비중을 확대할지 여부를 또다시 재 판단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투자 의사결정을 기록하고 추후 투자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반성하기 위해 기록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읽어주시는 어느 분이든 자유롭게 의견을 달아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저는 아주 부족한 개미투자자입니다. 제가 기록한 내용이 종목추천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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