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꿈백화점 #달러구트꿈백화점2 #이미예 [평점 9.6 / 10.0]
개인적으로 꿈을 많이 꾸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는 시간만큼은 제가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가 그리는 꿈속의 세상이 너무 따뜻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꿈을 꾼다면 제가 그려본 꿈 모습이 나타나길 바라봅니다.
일 년 전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일편을 처음 읽었습니다. 그때는 어머니가 꿈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단 한 번도 꿈에 나오신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 편을 읽으면서는 어머니의 삶으로 살아보는 꿈을 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어떤 느낌일지 전혀 상상이 되진 않지만 그냥 그런 마음이 듭니다.
아마 저는 과거와 현재보다는 미래에 시간을 더 소비하는 사람이라 바라는 꿈을 잘 꾸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커리어, 재테크, 가족계획, 자기 계발 등 많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편이라 과거를 돌이켜 보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독서하는 시간만큼이라도 과거를 생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생각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