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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Feb 27. 2019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류쉬안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너무 당연한 진리에 많은 사례들을 설명하는 구성에 지칠 때가 많다. 하지만 같은 말을 하더라고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인 것처럼, 좋은 자기 계발서를 다 읽은 날에는 좋은 멘토와 술 한잔 하며 대화를 나눈 밤과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에 읽은 ‘류쉬안’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도 비슷한 술자리에 다녀온 기분이다.

 

류쉬안이라는 작가는 대만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이다. 하버드대 심리학을 졸업하고 라디오 디제이, 방송 MC, 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대만의 유명 인사이다. 이 작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지만 매력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혹시 류쉬안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다면, 국내에 비슷한 유명인사가 있을까요?) 전공인 심리학 지식과 독특한 커리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위한 조언들을 책 속에 담았다.

 

일단 무척이나 쉬운 책이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동시대를 사는 인물이라 사례에 대한 공감도도 매우 높다. 더군다나 이 책은 18년 말에 출간된 책이라 매우 최근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방송 쪽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 작가라 그런지 전달력도 간결해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이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리프레쉬를 위한 독서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충분히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장은 ‘사람은 변할 수 있다’이다. 사례를 통해 개과천선한 사람들을 보여주거나, 뇌의 신경가소성을 근거로 들며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석학이나 유명인사, 작가들이 하나같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감사하다. 정말 긍정적인 결론이다.

 

나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부족하고 과오도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인생의 선배들이, 나의 부족했던 과거를 메워나갈 여지가 충분하고, 내가 노력하는 만큼 내가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해주는 기분이라 감사하다. 내 회사 책상에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있는가?’라고 적혀있는데, 내일 아침 다시 그 문구를 보며 하루하루 바뀐 나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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