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관점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종목, 테슬라입니다. 이번 조정기간에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후 가격이 일부 회복되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가격에 비중을 확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 투자 목적이라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적절한 시점에 비중을 확대했다는 생각입니다.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보다는 향후 성장성과 미래 내러티브에 집중한 기업입니다. 물론 실적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매수 포인트는 지난번 기록한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장 전체가 일부 조정받는 시기기도 했지만 테슬라의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각 이슈가 큰 원인이었습니다. 시작은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 스톡옵션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였습니다.
일론 머스트 트위터 캡처
트위터 설문 결과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고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10%의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언론에서는 이런 기사도 나왔습니다. 흔히 경영주나 오너의 자사주 매각은 주가에 부정적인 소식입니다. 회사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고점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도 이를 알기에 아래와 같은 기사를 쓰지 않았나 생각 듭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에 주식 매각을 통해 실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 싶겠지만, 주식을 매각하는 목적이 "스톡옵션 행사로 얻는 시세 차익의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식 매각으로 주식수는 줄어들지만, 옵션 행사로 그 보다 더 많은 주식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매각하지만 지분은 확대하고, 자사주 매각에 따른 책임을 트위터 설문에 전가하는 머스크 다운 해결책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삼성증권 리포트
2. EPS 변화율
밸류보다는 내러티브가 강조되는 성장기업이긴 하지만 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이익이 성장하는 만큼 주가도 성장하고 있어 주가 성장만 가파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익이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만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2020년 이후에는 실적 Surprise를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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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DD와 RSI
과거 주가 추이를 바탕으로 조정폭을 비교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과거 MDD입니다. MDD란 전고점 대비 하락폭을 말합니다. 아래는 테슬라가 상장한 2010년 6월 이후의 MDD를 기록한 차트입니다. 최대 낙폭이 60%를 넘어간 이력도 있지만 대게는 30% 수준까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정이 계속될지 이번 상승으로 마무리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난주 낙폭은 전고점 대비 27%였습니다.
두 번째는 RSI 지표입니다. RSI 아닌 과매도 과매수 구간을 과거 경험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통계적 기표입니다.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을 수치화한 지표로 생각보다 계산방법도 단순하고 HTS와 MT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지표입니다. 이번 조정기간에서는 RSI(14,6) 모니터링 결과 30을 하회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