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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Mar 24. 2022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 주식>소몽(홍승초)

#소수몽키의한권으로끝내는미국주식 #소몽 #길벗 [평점 9.5 / 10.0 ]

주식투자 입문자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내용입니다. 투자 대가들의 원칙, 고전에서 배우는 기본, 경험에서 나오는 마음가짐 등은 제가 추구하는 투자방향과 거의 일치합니다. 구체적인 투자방법은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에 임하는 심리적인 부분은 1000%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크게 공감했던 부분을 단편적으로 정리해보면 ① 마음이 편안한 주식투자(일정한 현금비중 유지), ② 부정론자는 명성을 얻고 긍정론자는 돈을 번다(하락 속에서 찾아내는 기회), ③ 공포를 이기는 투자는 공부가 필수, ③ 대부분의 매크로 뉴스는 소음, ④ 주식 매도의 1원칙은 더 좋은 주식으로 갈아타기, ⑤ 여름에 패딩 사기 전략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쉽게 쓰였다는 점입니다. 정말 쉽습니다. 켄 피셔, 피터 린치와 같은 대가들의 저서나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등 훌륭한 투자 관련 서적이 많습니다. 다만 입문서로 추천하기엔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투자경험이 쌓인 후에야 와닿는 교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다면 쉽게 읽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 번에 읽은 책은 아주 쉽고 자세하게 쓰여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기록해두었습니다.

투자의 원칙은 없기에, 이 책에 담긴 투자 철학이 항상 정답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식으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원칙 중에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해당 원칙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시중에 있는 책 중에서 이 책 보다 더 쉬운 책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며 수익을 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말로 알아야 할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핵심 외에는 전부 수익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라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더욱 핵심만 챙겨서 보는 가성비 투자가 중요하다.

먼저 한국의 우량주를 크기순으로 100개, 미국의 우량주 100개를 크기순으로 나열한 뒤 쭈욱 살펴봤다. 참고로 국내주식의 경우 네이버금융(finance.naver.com)에서 시가총액 순으로 조회가 가능하며, 미국주식의 경우 트레이딩뷰(tradingview.com)의 ‘Markets → US Stock Market → Market Movers’ 탭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자신이 화려하게 차트 위를 누비는 무림 고수나 재무제표를 통해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는 능력자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투자자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가성비 좋은 투자대상을 찾으려 노력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마음이 편안한 주식이 그 어떤 전문가나 고수가 알려주는 것이 아닌 ‘내가’ 투자했을 때 불안하지 않은 주식임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다시 말해 남들에게 좋은 주식과 나한테 좋은 주식은 별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소몽의 평생 써먹는 투자 대상 고르는 3가지 전략 1. ‘지갑털이’ 전략(기본 & 핵심) 2. ‘올리고폴리’ 전략(실전) 3. ‘아무나 이겨라’ 전략(소몽’s 시그니처)

지갑을 털어가거나 시간을 훔쳐가는 분야가 생기면 바로 검색해보는 것을 습관화하자. 가장 먼저 할 일은 1등주, 즉 대장주를 찾는 것이다.

산업 분야별 주가 흐름 양상 : 성장산업, 정체/사양산업, 경기민감산업

기본적으로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로 가져갈 예정이라면 성장, 독점, 진입장벽이라는 3대 조건 중 필수로 이 3번 조건, ‘진입장벽이 높은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입장벽을 확인하는 일은 내가 투자해 둔 주식을 미래에도 안전하게 지켜줄 보호막이 얼마나 두터운지 점검하는 것과 같다.

소몽의 올리고폴리 기업 점수표 예시: ※ 100점 기준으로 동그라미: 감점 없음, 세모: 감점 10점, ×: 감점 30점

정성평가(내가 잘 아느냐)와 정량평가(성장, 독과점, 진입장벽)의 두 가지 관점에서 필터링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를 통과한 주식은 중・장기 투자에도 문제가 없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 두 사례를 내 ‘아무나 이겨라’ 전략의 모태로 봐도 무방하다. 먹이사슬 최상단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뒤에서 반드시 웃을 수밖에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이것이 ‘아무나 이겨라’ 전략의 핵심이다.

만약 이번 장에서 소개한 투자 전략에 동의한다면 다음의 예시처럼 표를 만들어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직접 표를 만들고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단순한 감과 추측이 아닌 자신만의 근거와 기준을 토대로 투자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소몽의 원칙 적용 점수표 예시 : 각 항목별로 점수로 우선순위 설정

‘내가 이 주식을 왜 샀느냐’는 것이다. 앞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나는 연필로 노트에 직접 써두기도 한다. 주변의 소음이 하도 많기 때문이다. 온갖 뉴스, 커뮤니티,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대부분 나의 투자를 방해하는 ‘소음’일 확률이 높다.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주식을 산 이유가 깨졌다면, 망설이거나 뒤돌아보지 말고 헤어지면 된다.

주식 매도의 제1원칙, 더 좋은 주식이 있다면 옮겨라

기존 투자 대상보다 더 나은 투자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투자하면 되고, 팔지 않았으므로 자연스럽게 장기투자가 된다.

다만, 실적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한참을 앞질러 갔다고 판단되며, 조금이라도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갈아타기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쉽게 말해 열심히 달린 말을 쉬게 하고, 또 한참을 쉰 말에 올라타 달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들은 살 종목들을 10개 내외로 압축해서 추려놓고, 적정 가치 이하로 올 때까지 기다린다. 핵심은 ‘기다린다’에 있다. 정해둔 가격 이상일 때는 그냥 사지 않는다. 절대 조급해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사고, 아니면 안 산다는 마인드로 임하니 오히려 수익률은 하루 종일 시장을 쳐다보는 사람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개별 주식이든 주식시장 전체든 투자에서 공포를 견디고 이겨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간다는 사실에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산업리포트는 해당 산업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에 대비해 비교적 빠른 시점에 발간되는 편이다. 보통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점으로 최소 3개월에서 1년 전에 발간되기 때문에 당시에는 당연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진짜 돈 되는 정보는 산업리포트에 다 들어있다. 하지만 찍어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외면한다. 그래서 여기에 기회가 더욱 많다.

대표적인 성장산업이었던 스마트폰 침투율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신성장 산업 주식의 매수, 매도 시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
1. 침투율 0~10%: 관련 주식이 전부 오르는 시기(해당 산업과 관련되면 다 오르는 구간)
2. 침투율 10~20%: 대장주들과 나머지가 차별화되는 시기(선두와 탈락 기업들의 주가가 차별화되는 구간)
3. 침투율 20~50%: 1등주 위주의 상승 시기(1등주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강해지는 구간
4. 침투율 50%~: 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시기(성장주 투자자들에게는 점점 매력이 낮아지는 구간)

산업리포트 체크리스트 3가지
1. 점유율(Market share)을 확인한다.
  ‒ 업계 대장주 목록과 독과점 여부를 알 수 있다(올리고폴리 전략).
  ‒ 후발주자들과 미래의 독과점 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다(올리고폴리 전략).
2. 성장률(Growth rate)/침투율(Penetration rate)을 확인한다.
  ‒ 과거 2년과 미래 2년의 성장세 가속, 둔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침투율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매수/매도 시점도 체크해볼 수 있다.
3. 주요 이벤트 일정(Event Schedule)을 확인한다.
  ‒ 실적(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이벤트 스케줄을 알 수 있다.
  ‒ 공통적인 것도 있지만, 산업마다 다른 특유의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리포트에서 확인해야 할 ‘주가를 움직이는 2가지 요소’ 1. 현재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현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문) 2. 앞으로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현재 매출 비중은 작지만,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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