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중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입니다.
미포조선의 보유 포인트는 아래 내용입니다.
① 조선업의 Turn-around
② 조선사 중에서 가장 짧은 백로그(건조 기간이 짧음)
③ 조선업 100% 영위
④ 안정적인 재무구조(거의 유일한 흑자기업)
⑤ 대형선박사에 비해 더 심했던 중소형 선박사의 구조조정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조선업의 Turn-around는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원자재 상승, 인건비 상승, 과거 수주 선박의 역마진 등으로 이익 개선까지는 요원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추가되는 일회성 비용이 염려가 되며, 과연 올해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지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실적 발표 일주일 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RSI가 70을 넘었던 적이 있습니다. 단기 과열이라 판단하고 50% 익절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조선업 주가 단기 하락할 때 현대중공업 or 한국카본을 매수할 생각으로 시행한 매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를 보고 조선업 비중 확대 시점을 미룰 계획입니다. 현재 매도하고 남은 미포조선 주식만 가져갈 생각입니다.
22.1분기 실적 요약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큰 규모의 흑자는 기대하지 않았으나 소폭의 흑자 또는 소폭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614억 적자는 시장 컨센을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양호한 점은 수주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연간 수주목표의 44%를 달성했습니다. 21년에 이어 22년도에도 수주잔고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일회성 요인
적자에 대한 회사 측의 설명은 일회성 요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2.1분기의 일회성 요인은 러시아 채권 38억, 자재와 인건비 상승분 219억, 강재가 상승 227억입니다. 21년부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충당금이 계속 설정되고 있습니다.
- 일회성 충당금 : 21.1Q 723억 -> 2Q 1,673억 -> 3Q -120(환입) -> 4Q 451억 -> 22.1Q 404억
충당금은 실지급 비용 변화에 따라 환입되며 추후 이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 의도적으로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22년까지 지속되고 있는 점과 후판 가격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염려가 됩니다.
물론 긍정적인 기대감도 있습니다. 추후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량 확대로 조선사들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도 있고 (원래 조선-철강사의 관계는 조선업이 갑),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로 높은 선가가 이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21.3Q 이후에는 공손충(공사손실충당금)이 쌓이지 않고 있습니다. 즉 신조선가가 충분히 상승해 역마진을 기록하는 선박은 더 이상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며 특히 매크로에 대한 가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고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응은?
보유비중 홀드입니다.
수주잔고는 증가하나 이익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거나 박스권에서 움직일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아주 큰 폭의 하락이 있기 전까지는 추매를 이어가지 않고 일단 홀드 하며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우선 RSI 30선까지는 비중확대 없이 비중 홀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