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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May 07. 2022

[투자기록] 약세장 대응전략('22.5.7일)

투자포트폴리오 점검

1. 시황


조정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1년 말 기준 코스피 -12%, 코스닥 -12%, 나스닥100 -22%, S&P500 -13%, 항셍테크지수 -21%가 하락했습니다. S&P 500가 연초 대비 -13% 빠진 기록은 1940년 이래 최악의 수익률입니다. 그만큼 이번 조정은 역대급 하락입니다. 시장 심리지표인 Fear&Greed는 31을 하회하고, VIX는 30을 웃돌며 투심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비관론적인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입니다. 



CNN, FEAR and Greed


주요 원인은 ① FED의 금리인상 및 QT로 인한 유동성 긴축 ②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③ 중국 봉쇄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입니다. 결국 경기 침체로 시장이 장기 약세장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시장이 반등하려면 시장 침체 우려가 없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위의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① FED의 긴축 속도 완화 ② 러시아의 전쟁 종료 ③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죠. 문제는 시장이나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논리와 독재자의 경제 왜곡으로부터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주 FOMC에서 파월은 75bp 상승은 지양하고, Fed의 일관된 정책을 약속했으며, 시장 침체를 야기하지 않는 긴축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경제 참여자들의 정책 리스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였고, 이에 목요일 미국 시장은 크게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엔 전일 반등을 반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파월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시장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그래서 전쟁은 언제 끝나? 그래서 중국 봉쇄는 언제 끝나?" 반문하는 듯합니다. 이제는 시장의 Key Point가 러시아와 중국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이슈는 경제 논리로는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 논리로 푸틴의 핵 훈련 시작과 시진핑의 아시안게임 취소를 예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경제 사이클로만 예상을 해도 어려운 주식인데, 외생변수로 흔들리는 주식시장의 갈피를 잡기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익과 밸류에이션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시장 밸류에이션


S&P 500과 나스닥 100 FWD PER은 18배와 21배 수준으로 16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는 높지만 코로나 이후 유동성 상승으로 인한 고-밸류에이션은 모두 해소된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역사적 하락 수준인 1.0배에 가까운 1.06입니다. 거래소 기준의 PBR은 FWD가 아닌 TTM 기준입니다. FWD 기준으로 본다면 PBR 1.0을 이미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시장은 이제 고 밸류에이션 상태가 아닌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보이며 더 이상 가격이 비싼 상태는 아닙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피크 아웃한다면? 러시아 전쟁이 종료된다면? 중국의 봉쇄정책이 해소된다면?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러시아의 전쟁과 중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밸류에이션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래서 시장 대응은?


결국 대응은 현재도 실적이 유지되고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은 기업을 분할 매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을 현금화하고 바닥에서 다시 주식을 매수하는 환상적인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바닥을 정확하게 잡아낼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범인은 하락을 감내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응 전략인 듯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제가 가지고 있는 보유종목들의 하락이 크지 않았습니다.  2분기 실적도 양호했고 가이던스도 괜찮았던 결과입니다. 다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어 적정 현금비중을 유지하며 천천히 매수해 나갈 생각입니다. 


※ 현재 포트폴리오 비중('22.5.7일)

- 적립식 종목 47.7% (애플 17.9, 마소 9.3, 테슬라 20.5)
- 3~5년 투자 종목 6.6% (현대미포)
- 트레이딩 10.2% (KODEX 레버리지)
- 퀀트 투자 13.4%
- 현금 22.1%



① 적립식 종목 47.7% (애플 17.9, 마소 9.3, 테슬라 20.5) : 보수적인 비중확대


우선 제가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애플/마소/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가이던스도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양호했습니다. 또한 매우 장기적 관점으로 보유한 종목이기에 꾸준히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현재 환율이 1,270원을 넘어간 상태라 환전의 부담이 있어 최대한 보수적으로 매수할 계획입니다. 


- 매수기준 : 1차 매수기준 VIX 35 초과 (2~3차 기준은 1차 매수 후 재수립)

- 매수금액 : 1차 30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200만 원 목표


https://brunch.co.kr/@juhnhyeonmun/158

https://brunch.co.kr/@juhnhyeonmun/161



 3~5년 투자 종목 6.6% (현대미포) 홀딩


1분기 실적 발표하는 주에 일부 차익실현을 했고, 분기 실적 발표 후 우선 추가 매수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수주잔고가 끊임없이 성장하며 P와 Q가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계속되는 일회성 비용 충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로 C가 악화되며 분기 실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선은 조선업 및 현대미포 비중을 늘리지 않고 홀딩하며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할 생각이며, 

장기적으로 현대미포에서 → 현대중공업 or 한국카본으로 교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uhnhyeonmun/162



③ 트레이딩 10.2% (KODEX 레버리지) : 비중확대


미국 시장 하락에도 코스피는 2600을 깨지 않고 유지되는 모습니다. 오히려 중소형주는 반등하는 등 의외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국내 시장입니다. 국내 주요 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고, 이익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시장 PBR은 1.06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2650 수준에서 꾸준히 매수를 해왔고, 앞으로 2600 초반에서는 계속해서 비중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 매수기준 : 2620 이하에서 추가 매수

- 매수금액 : 1차 200만 원, 2차 200만 원


https://brunch.co.kr/@juhnhyeonmun/148


④ 퀀트 투자 13.4% : 변동 없음


포트의 일정 부분은 퀀트 기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현재 14% 수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 말에 1차 사이클이 종료됩니다. 이때 결과를 분석해 기록해보겠습니다. 


https://brunch.co.kr/@juhnhyeonmun/122


⑤ 현금 22.1% 


현금비중 22%를 점차 소진해나갈 생각입니다. 아쉬운 점은 달러는 전부 주식으로 매수를 했고, 현재 원화만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환율 하락기에는 충분한 현금을 달러로 미리 준비해놔야 될 것 같습니다. 금액으로는 1,900만 원입니다. 꾸준히 계획을 세워 주식을 매입할 여유 자금입니다.


만약 일시적으로 패닉셀이와서 VIX가 또다시 70을 뚫는다거나, PBR이 0.8배까지 하락하는 등의 코로나급의 시장 하락이 온다면 2,000만 원 정도를 단기적으로 추가 사용할 예정입니다. 증권사 신용을 사용하지는 않고, 주식 이외의 목적으로 남겨둔 대출(보험 담보 대출)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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