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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Oct 13. 2022

<하브루타>

1.하브루타 독서법, 2.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하브루타독서법 #내아이를바꾸는위대한질문 #하브루타

* 하브루타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된다.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이긴 하지만 공부법이라기보다 토론 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육아 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 꼭 한번 듣게 되는 단어입니다. 아들이 아직 어리지만, 조금이나마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책이라도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육아 교육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듣게 된 단어가 '하브루타'입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이 탈무드를 공부하는 방법에서 기원합니다. 그러나 내용의 핵심은 '질문'과 '토론', '경청'으로 귀결됩니다. 지시보다는 '질문', 주입보다는 '토론', 명령보다는 '경청'입니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 교육방식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교육 시스템에서는 정말 지키기 어려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조기교육과 사교육이 당연한 시스템에서 질문, 토론, 경청은 너무나 느려보기 때문입니다.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남들과 다른 방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쉽게 잊게 되는 듯합니다.

제 자신은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서 성장했고,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지시, 주입, 명령에 비교적 잘 적응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교육방식이 최선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음을 알면서도 같은 방식을 강요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STJ 성격이 오히려 아들을 괴롭히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마음에 되새겨야겠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질문, 토론, 경청을 실천하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야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아들에게 감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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