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야기 #홍익희 #행성B잎새
이북(ebook)의 장점 중에 하나는 두꺼운 책도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된다는 점입니다. 무게와 두께에 압도되지 않고 가볍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읽은 유대인 이야기도 이북의 이런 혜택을 물씬 누린 독서였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라고 하지만 사실상의 세계 경제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구 중심의 세계사에서 유대인이 미친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초로 화폐를 사용한 수메르 문명, 상업이 중심이 된 페니키아, 소금과 향신료 등의 동방무역, 이베리아 반도의 경제적 부흥, 삼각무역의 중심인 영국과 네덜란드, 로스차일드와 런던시티, 미국 자본주의의 탄생과 월스트리트 등은 모두 유대인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제목은 유대인 이야기이지만 내용은 세계경제사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방대한 내용이지만 정말 재밌게 읽혔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근간과 역사를 정리할 수 있었던 아주 훌륭한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