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동산부의역사 #이상우 #유성운 #포레스트북스
대한민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한 가지 키워드에 관하여 두 명의 저자가 다른 시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성운 님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이상우 님은 80년대 이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반도에 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과 2023년을 살고 있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비록 과거의 사례들의 통계나 데이터가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사료와 문헌 중심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다섯 가지입니다.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도시계획입니다. 부동산 입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언뜻 보면 너무다 당연한 요인들이지만, 어느 시점에 매몰되다 보면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인구감소로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거나, 메타버스나 재택활성화로 직주근접 메리트가 줄었다거나 등등의 소음들입니다.
30년의 흐름이 아닌 500년 넘는 흐름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면 소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새는 부동산을 주식처럼 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폭락과 반등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소음은 차단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시기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