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3.1Q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익률 감소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는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실적 발표한 다음 날에 전저점부근인 165달러 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영업일에 소폭 상승하며 전저점을 지지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저점(165달러)을 뚫고 하락할 경우 다소간의 조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단기 주가의 모멘텀은 없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지금이 최악의 상확이라는 것입니다. 자동차 할부 금리가 6%가 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내구재의 끝판인 자동차 수요가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경영목표인 최대생산&최대판매를 계속해서 달성했습니다. 비록 이익률이 훼손되긴 했지만, 지난 분기 테슬라의 말도 안 되는 이익률에 비해 하락한 것이지 다른 자동차 산업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이익률입니다. 또한 에너지 저장 사업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가 최악인 상황에서 주가가 어느 정도 지지해 준다면 매도할 이유는 없고, 만약 추가 조정이 있다면 주식을 더 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실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차량판매대수와 에너지스토리지
생산 44만, 인도 42만대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록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성장세는 아닙니다. 또한 생상과 인도량이 벌어지면서 재고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경기침체를 피해 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에너지 저장 사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라스롭(Lathrop)에 위치한 테슬라 메가팩공장이 본격 가동된 영향입니다. 테슬라는 메가팩 생산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인데 현재 주가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사업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습입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차량가격인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23.1%, 영업이익률은 14.8%입니다. 이는 TTM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단순 분기 실적으로 계산하면 매출총이익률은 19.3%, 영업이익률은 11.4% 수준입니다.
이번에 보여준 실적은 코로나 이전의 이익률과 유사합니다. '20.4Q의 매출총이익률은 19.2%, 영업이익률은 5.4%였습니다. 자동차의 마진은 '20.4Q수준이지만 판관비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11.5%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가격경쟁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ROE와 ROA
이익률을 반영하며 ROE와 ROA도 고성장을 멈추고 소폭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TTM기준 ROE 24.1%, ROA 13.6%입니다.
오너어닝, CCC
CAPEX 투자가 확대되며 오너어닝은 감소했고, 재고자산 회전율이 감소하며 CCC는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영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어닝콜+Q&A주요 내용 정리
1. 올해 3분기 내 사이버트럭 배송이벤트를 목표,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
2. 테슬라의 현금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3. FSD 베타 운전자들의 현재 누적 주행거리는 1억 5천만 마일 이상(150 million miles)이고, 지난 90일 동안 50% 증가했다
4. 테슬라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모든 지역에서 계속 증가 중이다.
5. Corpus christi 리튬 정제소는 올해 5월 착공 예정이며, 연말 이전에 시설의 일부를 시운전하는 것이 목표
6. 4680 배터리와 관련 기술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의 생산량은 QoQ 50% 증가했고, 수율은 12% 증가 전체적으로 COGS를 25% 절감했다.
7. 주문이 생산을 초과하고 있다
- 다음분기 인도량 > 생산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8. 차세대 차량을 내부에서는 'Robotaxi'라고 부르고 있다
9. 올해 200만 대 판매 달성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