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

언스크립트

부의추월차선 언스크립트 [평점 : 8.3 / 10.0 ]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엠제이 드마코의 저서이다. 저자는 13년도에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는데, 18년도에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트'를 다시 출간했다. 지금 리뷰하는 언스립트 버전은 이전 책의 개정판 내지는 업데이트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전반적인 내용은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될 수 있는 추월차선을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회적 모범생에서 벗어나 기업가 정신의 함양을 권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회적 모범생 범주에 들어가 있는 독자라면 꽤나 불편한 내용들이 많다. 특히 나를 포함해서 그렇다. 정규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학을 졸업해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하고,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 자본과 안정적인 신용을 바탕으로 한 부채, 그에 따른 적절한 소비를 유희하는 삶. 이게 저자가 말하는 스크립트된 삶의 전형이다. 또한 이런 식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뼈저리게 맞는 말이다.

저자의 기본적인 부와 삶에 대한 가치관은 배울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돌이켜 보며 스스로를 반성해볼 만한 내용만을 추렸다.

1. 즐거움과 일을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재밌어하는 일이 꼭 돈을 벌어다 주는 일이 아니며, 재미로 하는 일이 돈을 벌기 위한 일이 되면 즐거움도 사라지는 불행을 경험하게 된다.

2. 훌륭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실행이 더욱 중요하다.

3. 필요한 일에는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시선도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일이든지 주저할 필요 없다.

4. 시간이 투입되는 소득보다는 시간이 투입되지 않는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투입되지 않는 소득은 블로그, 플랫폼, 교육 콘텐츠, 저서, 부동산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인데 즉 자산이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자산을 만들기 위한 시간 투자는 별개다.

5. 기업가 정신이 충분하다고 착각하지 말고 노력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하다.

6. 돈을 벌어야 하지만 돈을 좇아서는 안된다.

사실 이런 기업가 정신에 필요한 항목들을 처음 듣는 건 아니다. 회초리를 처음 맞는 게 아닌 것처럼. 가끔씩은 이런 따끔한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반성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반성과 삶의 선택은 또 다른 별개의 문제지만 반성의 시간은 언제나 중요하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