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hn Mun Oct 03. 2020

<디플레 전쟁> 홍춘욱

#디플레전쟁 #홍춘욱 [평점 8.3 / 10.0]


인플레이션을 걱정했던 과거와는 달리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몇 가지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디플레이션은 ‘불황’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소비보다 생산이 많은 상황이 연속된 경우 가격은 하락한다. 둘째,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된다. 미래에 기대되는 가격이 하락한다면 합리적인 경제주체는 소비와 투자를 미래로 미룬다. 이는 불황을 야기하는 순환고리가 된다. 셋째 디플레이션은 경제의 만성질환으로 해결이 쉽지 않다. 의외로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금방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미국의 연방정부를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이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물론 여기까지가 통화정책의 한계임을 인정하고 정부의 재정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미국이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디플레 전쟁에서는 이런 디플레에 대한 위험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디플레의 위험, 미중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 가능성, 풍부한 유동성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디플레 시대에서의 주식과 부동산 시장 정책 등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을 때 반문할 수 있는 질문들을 미리 답하고 있다. 나아가 실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 또 추천하고 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굉장히 쉽고 친절하다. 중간중간에 사용된 차트도 가시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있다. 그럼에도 내용의 깊이도 있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금융투기의 역사> 에드워드 첸슬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