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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hn Mun Apr 04. 2021

<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우주산업의 미래

#타이탄 #리더스북 #크리스천데이븐포트  [평점 : 7.5 / 10.0 ]


드디어 돈나무누나(캐시우드)의 우주산업 ETF가 상장됐습니다. 우주산업이 미래의 주도주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월스트리트 자본의 관심이 있기 전에 이미 우주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들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입니다. 이들은 왜 우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걸까요?


*돈나무누나는 요새 너무나 핫한 성장주 ETF를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의 캐시우드 대표를 재밌게 부르는 표현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질문이었습니다. 부제는 '실리콘벨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입니다. 조금은 실망스럽게도 전 이 책에서 백 프로 확신할만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주에 집중해야 하는 과학적 근거, 미래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현재 기술의 한계와 발전 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을 원했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큰 그림과 세 기업(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 미국의 우주산업 발전의 역사와 쟁점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주산업을 이해하는 첫 발걸음이라 생각하려고 합니다



1

우주 시대가 도래한 후 50년 동안 지구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와 수직으로 착륙하는 로켓 부스터를 만든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 위업이 한 달 새 두 번이나 성취된 것이다.


2
과달라하라의 컨벤션 홀 내부는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설에서 머스크는 ‘인간을 다중 행성 종으로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화성 정복 계획을 드디어 발표할 것이었다.


3
구글 경영진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소행성 채굴 회사인 플래니터리 리소스Planetary Resources에 투자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에릭 앤더슨Eric Anderso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귀금속으로 가득 찬 소행성들은 태양계의 다이아몬드와 같습니다. 소행성에는 귀금속, 산업용 금속, 심지어 연료 자원까지 있거든요.


4

더 나쁜 것은, 한때 대담한 기관이었던 NASA가 그런 사고로 인해 이제는 비행을 두려워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관료 집단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이었다.


5

“토끼가 아닌 거북이가 되어라.” 블루 오리진은 ‘Gradatim Ferociter’라는 라틴어 표현, 즉 ‘한 걸음씩 담대하게Step by Step, Ferociously’라는 자신의 모토에 충실하며 조금씩 전진할 것이었다.


6

“설계에서 특정 부품이나 장비에 관해 이야기할 때 스페이스 X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제품을 공급업체에서 구입할 수는 있지만 5만 달러나 듭니다. 말도 안 되게 비싼 거죠. 하지만 우리가 직접 만들면 2,000달러로 해결 가능합니다.’ 그들이 내린 거의 모든 결정에는 이미 비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7

베조스는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구를 보존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열여덟 살이었던 그는 지구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그 연설을 약간 수정해 국립공원이란 개념을 사용하는 대신 지구가 ‘주거와 경공업을 위한 행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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