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성장하는 기업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 1등 업체입니다. 연체 및 상각 된 채권의 회수를 대행하는 업체입니다. 채권을 보유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회수 용역을 대행하는 서비스 업체로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금융사(은행, 카드사, 통신사)가 고객에서 자금을 빌려주고 회수하지 못한 채권이 100만원 있다고 가정합시다. 연체개월이 장기간이 지속되면 금융사는 직접 회수를 하지 않고 위탁사(고려신용정보)에게 회수 업무를 대행시킵니다. 이후 회수에 성공하면 회수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게 됩니다. 보통 15~25% 정도의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금융업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사업구조는 경기 사이클을 크게 타지 않습니다. 경기 확장 시점에는 채무자의 재무상태 개선으로 회수율이 상승하고 경기 악화 시점에는 채권의 위탁규모가 증가하여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재무 및 사업구조
고려신용정보의 대부분 매출은 채권추심업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90% 수준입니다. 10년간 매년 매출/이익 모두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장 M/S도 성장하며 채권추심업 시장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나가고 있는 모습니다. 추가적으로 PER은 10배 이하, ROE는 18년 25.6%, 19년 29.3%, 20년 39.8%입니다.
주가 차트 및 이익·시총 비교
이익과 시총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성장과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PER 기준 여전히 10배 이하 수준으로 가격 메리트는 여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느 정도 가파른 주가는 매수시점을 잡기엔 부담이 있습니다.
배당
13년부터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이익이 빠르게 증가해 배당성향은 90% 수준에서 37%까지 하향되었지만 그 사이 배당금은 50원에서 275원까지 증가해왔습니다. 이익이 역성장하지 않는 이상 올해도 배당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금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4.2%이며 주가가 8500까지 상승하더라도 기대되는 수익률은 3.5% 수준입니다. 3.2%~5.0%까지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크
채권 추심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서민금융 안정을 위해 기존 금융채권을 탕감해주는 모럴해저드 성 정책이나 추심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발표하는 규제 내용과 실제 매출은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론은 소음이다는 생각으로 실제 매출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종 정리
① 안정적인 성장 및 재무구조, ② 친배당정책으로 안전마진 확보, ③ 1,000억 수준의 적은 시가총액, ④ 심플한 사업구조, ⑤ 세간에 주목을 받지 않는 산업, ⑥ 불황에 강한 사업구조 등으로 매력 있는 종목이라 생각 듭니다. 관심종목에 추가하여 적정 가격대로 진입하면 매수할 의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