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청춘은 아니지만 괜찮아

D+16

by 천재손금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완전한 혼자됨을 위한 키워드-
체력, 메타인지, 비교하지 않기, 다름의 인정, 슬럼프 극복, 거짓말하지 않기, 나 자신 관조하기,
재빠른 조정, 불굴의 의지, 나이 듦의 미학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아,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더 이상 청춘은 아니구나’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화가 났을 말도, 요즘은 그냥 넘기게 되는 요즘 문득 그런 내가 낯설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상황인데,
오늘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되더군요.

괜찮은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괜찮았습니다.
억울해도 그냥 흘려보낼 수 있었고,
상대가 왜 그랬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화낼 힘이 없어진 걸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 걸까—
그 순간, ‘아,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예전엔 뭐든 이겨야 직성이 풀렸고
잘못된 건 반드시 바로잡아야 직성이 풀렸죠.
그런데 지금은,
굳이 모든 걸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압니다.
이겨도 마음이 허탈할 땐,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남을 미워하고, 나를 원망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고 아깝습니다.
그 시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햇살 좋은 날에 산책을 한 번 더 하고,
좋은 사람 얼굴 한 번 더 떠올리는 게 훨씬 가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좋은 것만 보고, 맛있는 것만 먹고, 즐겁게 살자.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걸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꾸려나가는 것도
나이가 들며 배운 가장 큰 지혜 중 하나니까요.




[달리기 일지 – 2025.7. 1. 20:42~21:42]

몸무게 : 안재서 모름
눈바디 : 남들이 자꾸 몸이 커졌다 함
특이사항 : 회사 러닝 머신은 꾸지기도 하고 장소가 열대 오지라 땀 2배 이상 남


그나저나,,,

내일 아침 퇴근하고 바로 1박 2일로 가족들과 경북 포항에 갑니다. 내일 '달리기'는 어찌해야 할까요? 포기하기 싫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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