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완전한 혼자됨을 위한 키워드-
체력, 메타인지, 비교하지 않기, 다름의 인정, 슬럼프 극복, 거짓말하지 않기, 나 자신 관조하기,
재빠른 조정, 불굴의 의지, 나이 듦의 미학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아,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더 이상 청춘은 아니구나’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상황인데,
오늘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되더군요.
괜찮은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괜찮았습니다.
억울해도 그냥 흘려보낼 수 있었고,
상대가 왜 그랬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화낼 힘이 없어진 걸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 걸까—
그 순간, ‘아,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예전엔 뭐든 이겨야 직성이 풀렸고
잘못된 건 반드시 바로잡아야 직성이 풀렸죠.
그런데 지금은,
굳이 모든 걸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압니다.
이겨도 마음이 허탈할 땐,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좋은 것만 보고, 맛있는 것만 먹고, 즐겁게 살자.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걸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꾸려나가는 것도
나이가 들며 배운 가장 큰 지혜 중 하나니까요.
[달리기 일지 – 2025.7. 1. 20:42~21:42]
몸무게 : 안재서 모름
눈바디 : 남들이 자꾸 몸이 커졌다 함
특이사항 : 회사 러닝 머신은 꾸지기도 하고 장소가 열대 오지라 땀 2배 이상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