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완전한 혼자됨을 위한 키워드-
체력, 메타인지, 비교하지 않기, 다름의 인정, 슬럼프 극복, 거짓말하지 않기, 나 자신 관조하기, 재빠른 조정, 불굴의 의지, 나이 듦의 미학, 귀신 안 무서워하기, 건강한 베풂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주변을 챙기느라 정작 내 마음은 비어 있는 걸 얼마 전부터인가 자주 느낍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먼저 위로하고, 일터에서는 후배 걱정에 잠 못 이루고, 가정에서는 늘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애씁니다.
예전엔 그게 미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괜찮으니까, 나는 버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내가 마른 스펀지처럼 짜내는 위로는 결국 금세 바닥을 보이더군요. 마음이 고갈된 채로 베푸는 친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달라진 건, 그런 저를 제가 먼저 살피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너 요즘 괜찮아?”
아무도 묻지 않더라도, 나는 내게 계속 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야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선 나를 잘 챙기고, 나의 컵을 가득 채운 다음—
그 여유가 흘러 넘칠 때, 누군가에게 조용히 따뜻함을 건네고 싶습니다.
[달리기 일지 – 2025.7. 3. 21:25~22:25]
몸무게 : 안재서 모름
눈바디 : 식단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이사항 : 스마트 워치를 안 차고 와서 사진으로 인증 대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