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5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더 잘 달리기 위해서 아직도 공부할 게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했습니다.
그냥 운동이다, 땀 흘리면 되는 거지.
시간을 채우고, 거리를 늘리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됐습니다.
몸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건, 태도였다는 걸요.
스트레칭도 안 하고 무작정 달렸다가
다음 날 무릎이 욱신거렸던 날이 있었고,
오래 뛰고 싶어서 속도를 올렸다가
중간에 헉헉대며 멈춰야 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호흡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쉬는 걸 신경 쓰라는 영상 하나에 정말 5분을 더 뛴 날도 있었고요.
러닝화도 그냥 디자인만 보고 고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쿠셔닝이며 아치 지지력까지 찾아보게 됐습니다.
내 몸을 덜 아프게, 더 오래 가게 하는 공부를
조금씩 해가고 있습니다.
달리는 동안 느껴지는 작은 신호들—
예전엔 그저 ‘힘들다’로 통일되던 것들이
이제는 ‘지금은 종아리 힘이 빠지네’
‘호흡이 무너졌구나’ 하고
조금씩 나 자신을 분해해 보는 연습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날들을 떠올려 보면,
‘그때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덜 힘들었을 텐데’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또 그런 순간들이 있었기에
이제라도 더 알고 싶어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기도 결국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부는,
내 몸을 아끼는 일이며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어떻게 힘을 아껴야 하는지,
어떻게 달리기를 내 일상 안에 놓아야 할지.
오늘도 달립니다.
조금 더 잘 달리기 위해서.
그리고 오래도록, 멀리 가기 위해서요.
[운동 일지 – 2025.7. 30.]
- 팔 굽혀 펴기 : 16:34~16:48
- 달리기 : 16:50~17:41
몸무게 : 아무래도 식단도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눈바디 : 팔 굽혀 펴기 효과인가? 몸이 더 커지고 있다.
특이사항 : 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