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5 | 260227 | 비상구는 사고 후 찾는 문이 아닙니다.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상가건물 음식점에서 퇴근 시간대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22분께 북창동 소재 상가건물 2층 식당에서 회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9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노후 건물로 인한 붕괴 위험을 고려해 외부에서 진압을 이어갔다.
화재 당시 식당 주인과 손님들은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화재로 짙은 연기가 확산되며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중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시민들에게 연기 흡입 주의와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출처: 연합뉴스「서울 북창동 식당 화재… 퇴근 시간 도심 연기 확산·진화 작업」(2026.02.26.)
다중이용업소에서는 “들어갈 때부터 나갈 길”을 봅니다
다중이용업소(식당·노래방·주점·PC방 등)에 들어갈 때 저는 습관처럼 비상구부터 한 번 확인합니다.
안전의 핵심은 “불이 나면 어떻게 끌까”가 아니라 “연기가 오기 전에 어디로 빠질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런 장소는 구조가 복잡하고 조명이 어둡거나 문이 여러 겹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들어온 출입구로 몰리게 되는데,
그 길이 연기로 막히는 순간 상황은 급격히 나빠집니다.
이때 ‘비상구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가 대피 속도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안전 습관은 단 하나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내 자리에서 어느 방향인지, 통로가 막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실제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호프집이나 카페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하층이나 고층 업소일수록 이 확인은 선택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준비가 됩니다.
다중이용업소에서 비상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은 화재 대응의 절반을 끝낸 것과 같습니다. 나머지는 연기와 이동 방법만 기억하면 됩니다.
+ 연기가 보이면 불을 찾으려 하지 말고 즉시 이동하기
다중이용업소는 가연물이 많아 연기가 빠르게 퍼집니다. 잠깐의 망설임이 위험을 키웁니다.
+ 미리 확인한 비상구 방향으로 이동하기
사람은 본능적으로 출입구로 몰립니다. 그러나 연기로 막히면 대피가 어려워집니다.
+지하·고층 업소일수록 빠른 판단이 중요
지하는 연기가 빠지지 않고, 고층은 이동 시간이 길어집니다. “일찍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문을 열기 전 손잡이 온도 확인하기
뜨겁다면 반대편 화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몸을 옆으로 두고 천천히 확인하세요.
+이동할 때는 낮은 자세 유지
연기는 위로 올라갑니다. 허리를 낮추고 벽을 따라 이동하면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정전이나 연기 유입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대피가 어려우면 문을 닫고 연기 차단 후 신고
문틈을 옷이나 수건으로 막고 119에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방 뉘우스는
대한민국 소방 전체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그저 현직 소방관 개인이,
누구의 지시도 없이
좋아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어서
기록하는 글입니다.
I♡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