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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그림 Sep 30. 2023

고양이가 아프면 나도 아픈 것 같아

고양이 한 마리와 살고 있는 인도어형 인간의 일상과 생각.



애롬이는 지금 8개월차 고양이인데

이미 발정이 시작됐었다.

추석 지나고나서 중성화 수술을 시켜줄 예정이었는데,

다시 발정이 온거다.


며칠동안 울고 몸을 바닥에 뒹굴거리고

어제부터는 음식도 안먹더니

오늘 아침 몸을 꿀렁꿀렁 하더니 3번이나 구토를 했다.

지금은 저기 밑에서 자고 있다..

(원래 내 옆에서 자는데 엉엉)


작은 고양이가 아프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부모 마음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함..

대신 아프고 싶어.


아프지마 고양이.. 나도 아픈 것 같음..

내일도 같은 증세가 보이면 병원 데려갈 예정.


p.s 내 첫 고양이 애롬. 애롬이는 길냥이었다.

작년 4월 회사 차 보닛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고,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치료해주고

입양 보낼 계획으로 데려왔었다.

하지만 그 사이 정이 들어버려서

내가 키우기로 결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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