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와 살고 있는 인도어형 인간의 일상과 생각.
"요가 매트 위에선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너그럽게 허용해보세요."
"매일 새로운 태양과 달이 뜨고 지죠.
매일 새로운 나입니다.
나를 자꾸 밀어붙여
애써 변화를 좇지 않아도 매일이 달라요.
그러니 변화가 더디다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제 온 종일 맑은 날이었다고 해서
오늘이 더 맑아지리라는 법은 없지요.
매일이 같을 순 없습니다.
반드시 성장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요.
어제보다 오늘이 오히려 모자라다고
느낄 수도도 있습니다.
괜찮아요.
볕좋은 날엔 따스함에 감동하고
잔뜩 흐려 비내리는 날엔
귓가에 감기는 빗소리를 가만히 들어주세요.
그렇게 오늘은 특별해질겁니다."
내가 매일 매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이유.
수련 중간 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해주시는
좋은 말씀 때문...
오늘도 요가소년과 함께 개운한 수련이었다. 나마스떼.
p.s 누운 나비자세를 하는데
애롬이가 핸즈온 해줘서(밟고 지나가심)
골반이 조금 더 열렸다.
나의 요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