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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추운 겨울에도
추위가 막 시작된 초겨울 무렵이었다. 엄마와 광화문 거리를 걸었다. 길을 걷던 엄마가 나무 앞에서 멈춰섰다. 잎이 노랗게 변한 소나무를 보고 소나무가 죽어간다고 안타까워 했다. 소나무의 푸른잎을 볼 땐 몰랐는데, 노랗게 변한 소나무의 잎을 보니 사시사철 푸른 잎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패딩을 챙겨입기 시작하는데 너는 추운 겨울에도 한결 같구나.
느리지만 다정한 오늘을 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