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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공원 Oct 22. 2023

항상 푸른 소나무

추운 겨울에도 

추위가 막 시작된 초겨울 무렵이었다. 엄마와 광화문 거리를 걸었다. 길을 걷던 엄마가 나무 앞에서 멈춰섰다. 잎이 노랗게 변한 소나무를 보고 소나무가 죽어간다고 안타까워 했다. 소나무의 푸른잎을 볼 땐 몰랐는데, 노랗게 변한 소나무의 잎을 보니 사시사철 푸른 잎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패딩을 챙겨입기 시작하는데 너는 추운 겨울에도 한결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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