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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떤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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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주이 Apr 26. 2020

더미 밖

지나가는 길,

쓰레기 더미에 얼굴을 찌푸릴 줄 알면서

정작 손에 쥐고 있던 음료컵을 놓친 것 마냥 더미 안에 던진다

양심은 언제부터인지

꽉 찬 쓰레기통 옆에 쓰레기를 얹어놔 주는 것으로


우린 내일도

악취에 물든 거리를 지나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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