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디 가벼운 글
누군가가 때마다 보살피지 않는다면
어떻게 계절 마다 아름답게 옷을 갈아입고 굶지 않으며, 또 열매를 맺을까요?
그래서 전 하나님을 믿습니다.
여기 하나님이 맺어 주신 짝꿍이 있습니다.
9년을 연애했고 5년을 함께 살았으니 만난지 벌써 14년이 되었네요.
제 아내는 ‘마누라’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저에겐 친숙함의 표현이지만 아내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아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잘된다고 하기도, 안된다고 하기도 조금 그런 말.
더군다나 안부를 물어볼 말이 수없이 많은데 하필이면 ‘일’인지.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 만큼이나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맥주 한 잔 하면서
아내에게 내가 했던 싫어하는 말들을 은근 슬쩍 물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