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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주영 May 07. 2022

원주영 강사의 우당탕탕 농사일기(5)

2022.04.17



잡초가 무성하던 길에 잡초를 뽑고나니 울퉁불퉁한 것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냥 놔둬도 되겠지만, 엄마도 수술을 하고, 언니도 작년에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했기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평탄화가 필요했다.





다른 것도 할게 많은데 뭐 그런걸 하고 있냐고 코웃음을 치는 분도 계실것이다. 실제로 밭에서 일하다보면 오며가며 동네분들이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그런거는 할 필요 없다 등등 말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다 말이 다르고 나는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해야하는 성격인지라 마이웨이로 진행하는 편이다.


몸이 고생하는 스타일





일단 곡괭이로 흙을 깨준 후 쇠고랑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하는 김에 물길도 보수해주었다. 한참 더 손봐야되지만 그래도 다음주에 비가 온다니 조금은 해주고 가야한다.





그리고 결국은 평탄화 성공!

지금은 비가 몇번 오고 오며가며 밟았더니 많이 자리를 잡았다.



[우공이산]
세상을 바꾸는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임을 알려 주는 고사입니다. 그러니 왜 도끼를 가는지, 왜 터널을 뚫는 대신 산을 옮기는지 하고 고민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게 낫겠지요.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 주는 말이 또 있습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100세 시대, 인생은 60부터 시작이라는 요즘 세상에 나는 아직 새파랗게 젊다. 비록 몸은 장거리 운전하면 타격이 크고, 피부도 점점 탄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오늘도 나는 꿈을 키우고 있다. 어느새 퇴원을 한 어머니와 함께 물리치료를 위해 아침 8시부터 3기간째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다음주 강의안을 준비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 순간이 2023년에 어떤 싹으로 피어날지 기대가 된다.


오늘 집에 갈때 달달한 커피 예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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