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들 찍으며 이동하며 걷다가 9시 이후에 수목원이 입장 가능해지고 사진 찍고 나오는 사람들이 매화꽃이 피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함께 가보니 벌써 크지도 않은 작은 나무를 에워싸고 사진반 수업을 하는 중이었어요.
다른 사진반 선생님의 설명소리도 들으면서 , , ,
사람들과 카메라가 에워싸는 중에 나도 매화꽃을 사진에 담았어요.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경쟁이 치열하고요.
사람들 없을 때까지 기다리려면 몇 시간도 족히 걸릴 때가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카메라와 함께 나무를 에워싸는 중에도 나도 거기서 카메라 들고 찍고 또 찍어서
사진에 담아서 집에 와서 노트북에서 후보정을 해야 해요. 예쁜 꽃은 늘 "봄이 왔어요"라고 나지막이 전달을 하곤 해요.
이런 사진도 70 ~ 200 mm 망원렌즈로 촬영하는 뒷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아웃포커싱 또는 바로 앞에 꽃이 흐릿하게 되는 인 포커싱 처리가 필요한 경우이에요. AV 조리개우선모드 F값 조리개는 4~5 정도로 열어 주어야 해요.셔터속도는 알아서 맞춰주는 반자동이에요. 조금 어둡게 한 스텝 마이너스로 해주는 게 후보정할 때 좋더라고요.
망원렌즈가 없다면 초점을 꽃에 맞추고 15cm 바짝 다가가서 찍기도 하는데 그러면 뒷배경은 아무것도 없으니 사진이 살짝 심심하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모든 사진 속에 모습을 선명하게 하는 건 팬 포커싱이라고 해요.
어떤 모습이나 장면을 찍는 것보다도 꽃 사진이 더 집중력을 요구할 때가 많아요.
은근히 더 힘들거든요...
보기에는 아름답고 좋은데...
창덕궁의 홍매화를 사진에 담으려고 인터넷의 개화시기등 찾어서 읽고 주말 아침에 준비했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예쁜 모습 찍으려고 경쟁이 치열할 걸 예상해요.
그래도,,, 된다 찍을 수 있다 생각하고 도전해 보려고요.
역시 많이들 카메라 들고 홍매화를 사진에 담으려고 왔더라고요.
방송국 카메라도 와서 촬영하더라고요. 한복차림 모델을 동반하고 온 사진작가들도 있더라고요.
사진은 아침 일찍부터 찍는 것 일출 전후 1시간 매직 아워라고 더 좋고요. 비 오는 날 제외하고 오전 11시가 지나면 햇빛이 완전히 퍼져서 사진에는 좋은 빛이 아니에요. 그런 정면으로 빛이 있는걸 순광이라고 하는데 밋밋한 사진이 돼버리곤 해요. 그래서 카메라를 철수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는 오후 4시 이후부터 다시 사진 작업을 많이 하곤 해요. 일몰 1시간 전후가 다시 매직 아워가 돼서 좋은 사진을 만드는 좋은 빛이에요.
목마르고 배고파지는 시간이 되면 찍은 사진 파일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돌아오려고 준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