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되면 새순이 나뭇가지에서 연둣빛으로 또는 붉은빛으로 올라오는 모양이 보여요. 경인아라뱃길에 매화동산에서 그냥 산책 중이거나 대화중일 때는 안 보일 수도 있어요. 워낙 작은 알갱이처럼 생긴 모습을 지나칠 수 있어요.
그 모습을 찍으려고 매주 매화동산을 방문해서 관찰하고 가장 예쁠 적에 사진으로 담는 것이 글을 쓰고 사진을 첨가할 때 유용해요.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70mm ~ 200mm 망원렌즈로 촬영해야 적합해요. 그리고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서 새순을 돋보이게 사진에 담아야 해요.모두 다 똑똑히 보이는 팬포커스보다는 아웃포커스로 사진을 찍어야 해요. 카메라를 AV조리개우선 모드로 작동하면 조리개만 맞추면 셔터속도는 자동으로 맞춰주는 반자동이에요.
배경, 지나가는 사람들도 사진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정도이에요.그렇게 하려면 조리개를 4~ 5.6 정도까지 열어 주어야 해요. 당연 1/15초 셔터속도는 더 느려져요.
보통 일상 스냅사진은 조리개 8~9 셔터속도 1/60초이에요.
어느 새순을 모델로 선택할지를세밀 관찰하며 고민도 해야 해요.고민하며 사진 찍고 있는 나의 모습을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곤 해요.
겨울에는 황량하던 나무들이 이렇게 나뭇가지 위로 새순이 뿜어 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해요.추운 계절을 보내더니 나뭇가지가 마구마구 새로 나오고 꽃망울이 곧 터질 것처럼 보이지만 더 기다려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