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서울 경기권에 무서울 정도로 쏟아붓던 장맛비가 그친 금요일 아침에 서둘러 10시 오픈시간에 맞추려고 출발했어요.
50분 정도 운전하고도 강화초지진에서 차로 10분 정도에 있는 카페였어요. 진입로가 포장된 1차선 도로이었고요.
전원주택도 보이던 동네에 끝지점이라는 안내판 보고 주차하고 보았더니 저 멀리 숲이 보였어요.
다른 곳 보다 더 비싼 커피를 카페에서 주문한 사람만 입장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주변을 가꾸는 인부들도 보고 키가 아주 큰 나무숲으로 걸어서 갔어요.
사유지라는 안내판도 있지만...
오랜 세월을 가꾼 나무들이 빼곡했어요. 군데군데 비가 왔기에 물 웅덩이도 보였어요. 인공 연못도 나무 숲의 중간쯤에 있었어요.
이런 사진은 어렵지 않고 표준 줌렌즈로도 적당한 듯했어요. 카메라배낭에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에 24-105mm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대로 활용해서 그 나무숲을 사진에 담았어요.
습관대로 렌즈를 줌으로 당기지 않고 내가 움직이며 24mm나 35mm 놓고 AV모드에 F 조리개 값은 4.5에 놓으면 셔터속도는 알아서 맞춰주는 반자동이에요. ISO는 200에 놓고 노출은 1 스텝 어둡게 초점은 왼쪽이나 오른쪽의 중간쯤에 맞춰서 찍었더니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
나무숲 사이사이에 강한 햇빛이 사진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구름이 많은 것보다 햇빛이 좋은 날이면 사진에 더욱더 좋을 듯했어요. 모델이 있으면 사진에 조미료가 될 때도 있고요.
11시가 지나서 숲 카페손님들이 2-3명씩 계속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모두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후에 포장된 종이컵을 들고서 멋스러운 나무숲으로 가더라고요.
아직 젖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곳으로요. 실내 카페와는 사뭇 다른 숲의 경치를 즐기면서 얘기도하면서 커피타임을 갖으려고 하겠지요.
일행이 있을 때는 자세히 관찰 못하고요. 혼자 가서 볼 때는 그 시간을 온전히 관찰하고 감동하고 그리고 사진에 담고서, 1차선 포장도로를 10분 정도 차로 다시 나와서 강화 초지진에 잠시 들렀다가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