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내림을 만난 날

( 인천대공원 )

by Julia Jo


바로 전날 밤에 비가 살며시 내린 가을날에 토요일 아침 이곳 인천 대공원으로 운전하여 방문했어요. 주말 아침 일찍은 차가 훨씬 덜 막혀서 잘 달리면서 갔더니 넓디넓은 주차장부터 알록달록했어요.

가을의 한복판인 11월이 시작되는 날이었어요. 날씨는 일출 전부터 오렌지 빛의 여명이 보이던 모습이었고요.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며 잠시 기다려 보았어요. 햇빛이 더 나와 주기를 기다렸죠. 인천대공원 호숫가 산 위에서 아침해가 삐죽이 광선을 사방에 퍼트리며 나오는 모습이었어요.

카메라를 들고 있는 많은 사진가들이 대기하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아마도 날씨를 짐작해서 빛 내림을 찍으려는 듯 보였어요. 인천 대공원이 지리적으로 빛 내림 안성맞춤 장소이기에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들고 방문하는 곳이기도 해요.




공기 같은 나무내음을 맡으면서 잠시 호숫가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 옆 두 군데 나무들이 줄지어진 길이 빛 내림 장소였어요. 카메라와 삼각대 장비들을 들고 20 ~ 30명들이 마음을 피사체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어요.

단풍나무 위에 빛 내림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생각들이었죠. 서서히 빛이 나무들 위로 쏟아졌어요. 아주 강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보였어요.


언제나 나무숲을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그 나무들 가까이에서 걸으면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금상첨화로 단풍으로 물든 나무 위에 빛 내림을 홀린 듯 감상했어요.

그리고 사진에 여러 장 담았어요.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에 망원렌즈 사용하고 조리개는 5였어요. 조리개만 맞추면 셔터속도는 자동으로 카메라바디가 맞춰주는 반자동 모드 인 셈이죠. 역시 근처에 있던 다른 분들도 열심히 사진에 담으시던걸요.

그 장소 인천대공원 연못가에 빛이 약해지면 이동하는 곳이 있어요. 백범광장뒤 오른쪽으로 더 들어가면 많은 좋은 나무들 사이로 빛 내림을 더 감상할 수 있어요.




그곳 그 장소의 나무사이의 빛 내림도 감상하면서 삼삼오오 사진가들이 사진을 담고 있는 걸 보았어요. 기분 랄랄라 좋은 아침이었어요. 나무 냄새도 많이 맡고 빛 내림도 감상했으니 말이죠. 사진들 담겨있는 디지털카메라 챙기고 배낭에 넣어 메고서 다시 또 나무들 감상하며 주차장으로 걸었어요. 언제 봐도 마음 뿌듯하게 좋은 가지런히 줄지어선 나무들의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보고 또 봤어요.



인천 대공원 연못가에서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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