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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K Jan 06. 2017

물들다

너라는 존재


어깨 너머 맴도는 네 목소리

뜨겁게 공명하는 

내 안의 울림     


흔들리는 네 시선

가늘게 떨려오는 

내 눈빛     


조심스레 다가서는 네 발걸음

반 발자국 물러나는

내 마음 한 자락


망설이듯 내게로 향한 

수줍고 따스한 

네 손끝   


네게 닿은 내가 

서서히, 한 마디씩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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