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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K Jul 24. 2017

이소라, "Rainy Days and Mondays"

소통 & 공감

지난주, 우연히 보게 된 '비긴 어게인(Begin Again, jtbc)'.


유희열, 이소라, 윤도현.

내가 좋아해 마지 않는 세 명의 뮤지션이 노홍철과 함께 아일랜드, 영국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음악 여행기.


이 프로그램에서 이소라가 노홍철에게 들려준 Carpenters의 노래, 'Rainy Days and Mondays.'


한동안 이 노래에 꽂혀, 이 곡만 들으며 보낸 시간들.

Talkin' to myself and feelin' old, sometimes I'd like to quit
Nothing ever seems to fit
Hangin' around, nothing to do but frown
Rainy days and Mondays always get me down     
What I've got they used to call the blues
Nothin' is really wrong, feelin' like I don't belong
Walkin' around, some kind of lonely clown
Rainy days and Mondays always get me down     

Funny but it seems I always wind up here with you
Nice to know somebody loves me
Funny but it seems that it's the only thing to do
Run and find the one who loves me     
What I feel has come and gone before
No need to talk it out, we know what it's all about
Hangin' around, nothing to do but frown
Rainy days and Mondays always get me down

https://www.youtube.com/watch?v=kTZZi8VniFU&list=RDkTZZi8VniFU

Rainy Days and Mondays_sung by Lee So Ra

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 한 줄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  

   

영화를 보며 같은 장면,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음악을 들으며 같은 선율, 같은 감정을 느낄 때

여행을 하며 같은 공간, 같은 풍경에 전율할 때

책을 읽으며 같은 글, 같은 생각을 공유할 때     


내가 느끼는 기쁨과 행복, 아픔과 슬픔, 희망과 절망까지

그와 나 사이, 보이지 않는 연결선으로

오롯이 전이되어 공감이 되는,     

온전히 하나가 되는 순간.     


결국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 사이

라디오처럼 존재하는 '주파수 대역.'     


주파수 대역이 유사하면

편안함을 느끼는 친구사이.     


주파수대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

친구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사이로.     


특히

상대방의 주파수 범위가 일정하고

그 폭의 up & down이 안정적일수록

내가 느끼는 편안함과 친밀감도 그에 비례하여 커지는 듯.     


이왕이면

내 주파수의 진폭을 감싸 안고도 남을 만큼

안정적이고 견고한 주파수 대역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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