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줄리앤 Jul 17. 2022

왜 당근이 점점 맛있어지는 건데? '당근 김밥'

당근 향이 싫은 사람을 위한 당근 요리.

당근 김밥

당근 김밥

: 당근은 달큼한 채소였어.


2년 전, 당근을 싫어하던 내가 만든 당근 라페. 당근을 얇게 썰어 홀그레인 머스터드, 레몬즙, 올리브 오일 등을 넣어 만든 향긋한 당근 샐러드다. 당근의 향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먹지 못했던 나에게 당근의 매력을 알려준 요리다. 그 이후로 한두 번 당근 라페를 만들어 먹었지만 사실 그동안 당근을 즐겨 먹지는 않았다. 나에겐 여전히 익숙해지기 힘든 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향이 거의 나지 않는 당근의 달큼함만을 이용한 요리를 했다. 이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당근이 잔뜩 들어가지만 이상하게 거북하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요리. 당근을 충분히 볶아 넣은 '당근 김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재료

당근 2개, 김 2장, 계란 3개, 단무지 2개, 밥 2인분, 참기름 2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4큰술

*1-2인분 기준




레시피

: 당근 김밥


1. 당근은 얇게 채 썰고, 계란은 소금을 약간만 넣어 곱게 풀어 준비한다.

내가 가장 채를 썰기 어려워하는 채소 중 하나가 바로 당근이다. 당근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칼질을 할 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 다칠 위험 또한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칼로 채를 썰려고 하지 말고, 채칼을 사용해 편하게 채를 써는 것을 추천한다.







2. 팬에 식용유, 당근,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볶아준 후에 그릇에 옮겨 참기름 1큰술을 뿌려준다.

당근을 볶다 보면 식용유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당근의 양에 비해 적은 식용유를 사용한 것은 나중에 참기름을 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참기름이 들어가는데 식용유까지 많이 넣는다면 자칫 느끼해질 우려가 있다. 그리고 간을 비교적 약하게 했기 때문에 간을 보고 소금을 더 넣어주자.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부어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준 후에 4등분으로 썰어준다.

난 김밥에 두툼한 계란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 고소하고 포근한 맛이 김밥과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서 계란의 양을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다. 김밥 1줄에 계란 1개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만약 나와 같은 취향을 갖고 있다면 계란을 1-2개 정도 더 추가해서 만들어도 좋다.







4. 보울에 밥과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섞어준다.







5. 김에 밥, 계란, 당근, 단무지를 넣어 말아준다.

당근 김밥의 포인트는 당근을 얼마나 많이 넣을 수 있는지다. 당근은 무조건 많이 넣어야 맛있다. 걱정될 만큼 과하게 넣은 김밥이 가장 맛있었다. 난 비록 욕심 때문에 김밥 옆구리가 터져버렸지만 그래도 터진 김밥의 맛이 가장 좋았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당근 김밥'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