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줄리앤 Oct 25. 2020

오븐보다 더 맛있는 노오븐. '노오븐 시금치 프리타타'

계란과 우유, 치즈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내주는 음식.

노오븐 시금치 프리타타

노오븐 시금치 프리타타

: 나의 오븐 로망을 어느 정도 채워준 요리.


내가 제일 갖고 싶은 주방용품이 하나 있다. 있으면 잘 안 쓸 것 같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오븐'이다. 어렸을 때부터 오븐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요리들 중 1/3은 오븐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집에 오븐을 둘 자리, 여유가 없었기에 아직까지 우리 집에는 오븐이 없다. 그래서 오븐이 필요한 요리들의 노오븐 레시피를 수시로 찾아본다.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띈 프리타타를 만들어보았다. 자칫 불 조절을 실패하면 밑바닥이 새까맣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우유와 섞인 계란물은 내 생각보다 쉽게 타지 않았다. 오히려 오븐보다 더 촉촉한 노오븐 프리타타가 완성되었다. 시금치, 토마토는 이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유와 치즈만 넣은 계란물로도 충분히 훌륭한 프리타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유와 치즈가 이 요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븐이 없는 나에게 우유, 계란, 프라이팬이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재료

굵게 다진 시금치 3컵, 방울토마토 8개, 우유 250ml, 간 파마산 치즈 2큰술, 베이컨 2줄, 양파 1/2개, 계란 4개,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1/2작은술, 발사믹 식초 1큰술




레시피

: 노오븐 시금치 프리타타


1. 시금치와 양파는 굵게 다져주고 방울토마토는 반을 갈라 준비한다. 베이컨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2. 계란, 우유, 파마산 치즈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저어준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프리타타에서 제일 중요한 재료는 우유와 치즈다. 이 혼합물을 베이스로 하면 어떤 재료를 넣어도 평타 이상은 할 수 있다. 그러니 우유와 파마산 치즈를 넉넉히 넣어 고소하고 풍미 있는 계란 베이스를 만들어주자.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충분히 저어주는 것도 잊지 말자.







3.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 베이컨, 시금치를 넣어 볶아준다.

베이컨을 많이 넣는다면 올리브 오일을 생략해도 좋다. 하지만 나는 비교적 적은 양의 베이컨만 사용했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을 소량 같이 넣어주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금치는 살짝만 볶고 넘어가자. 다음 단계에서 계란 베이스와 함께 충분히 익혀줄 거니까.







4. 시금치의 숨이 살짝 죽으면 계란물, 방울토마토를 넣어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준다.

만약 오븐을 사용한다면 괜찮겠지만 프라이팬과 불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불 조절이 중요하다. 불 세기를 조금이라도 올렸다가는 밑바닥이 새까만 프리타타가 될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약불로 줄여 계란 베이스를 익혀주자.





Process














Plating

: 파마산 치즈와 발사믹 식초로 풍미 더하기.

완성된 프리타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릇에 덜고 파마산 치즈를 뿌린다. 계란 베이스에 파마산 치즈를 충분히 넣었지만 막상 맛을 보면 치즈의 맛과 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럴 때는 그릇에 옮긴 프리타타 위에 파마산 치즈를 뿌려 같이 먹자. 담백한 프리타타에 풍미와 간을 더해준다. 그리고 프리타타는 담백한 맛이 큰 매력이지만 반대로 그 담백함이 심심한 맛으로 바뀌어 버릴 수 있다. 그렇게 느껴질 때는 발사믹 식초를 소량 뿌려 먹어보자. 상큼한 맛은 물론이고 감칠맛을 더해줘 프리타타의 매력을 더욱 올려준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KLYdKOyMZFY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노오븐 시금치 프리타타'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