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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Oct 31. 2020

새우로 지중해 느낌 더하기
'토마토 새우 오일 파스타'

좀 더 깔끔한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 싶을 때.

토마토 새우 오일 파스타

토마토 새우 오일 파스타

: 오일도 좋고, 토마토도 좋고.


그동안 내가 개인적으로 먹으려고 만든 파스타를 보면 오일 파스타가 대부분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올리브 오일과 마늘의 향이 좋았으니까. 하지만 오일로는 만들 수 없는 눅진한 느낌의 파스타가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 해 먹었던 파스타가 바로 '토마토 오일 파스타'이다. 토마토 파스타지만 깔끔하고, 오일 파스타지만 진한 맛을 내주는 소스. 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만든 토마토 오일 파스타'라는 글을 보면 내가 예전부터 꾸준히 먹어 온 파스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파스타에 넣어보지 않은 재료가 있다. 바로 '새우'다. 파스타는 보통 간단하게 차려서 먹을 때 만들기 때문에 토마토와 마늘 외에 다른 재료를 넣어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새우를 넣어 만들어보니 내가 그동안 먹어왔던 토마토 오일 파스타와는 또 다른 맛이 났다. 더 눅진하고 감칠맛이 올라온 파스타. 해산물 느낌이 더해지면서 지중해 느낌의 파스타가 완성됐다.



재료

토마토 1개, 새우 7마리, 마늘 5쪽, 양파 1/4개, 스파게티 1인분, 올리브 오일 5큰술, 치킨스톡 1/2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1/2작은술, 파마산 치즈 1큰술




레시피

: 토마토 새우 오일 파스타


1. 토마토와 양파는 굵게 다지고 마늘은 얇게 썰어준다.







2.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 양파를 넣어 볶다가 토마토를 넣어 볶아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이 2가지 있다. 마늘과 양파를 태우지 않는 것. 그리고 토마토즙이 양파에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 최대한 약불에서 마늘, 양파를 익히고 양파가 토마토 색을 입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3. 양파에 토마토즙이 충분히 스며들면 새우, 소금, 후추를 넣어 볶아준다.

새우에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다. 그러니 새우를 익힌 후에 간을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그때 소금을 추가로 넣어주자. 만약 같이 딱 맞으면 간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스파게티를 넣은 후 치킨스톡으로 간과 감칠맛을 더해줄 것이니까.







4. 새우가 살짝 익으면 스파게티, 면수, 치킨스톡을 넣어 볶아준다.

새우는 누구나 맛있게 먹는 해산물이지만 불 위에서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자칫 퍽퍽하고 질겨질 수 있다. 전 단계에서 새우를 거의 익힌 상태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볶아주기보다는 스파게티에 소스를 살짝 입힌다는 생각으로 잠깐 볶은 후에 바로 꺼내 주자. 그러면 새우의 탱글한 식감을 잘 살릴 수 있다.







Process














Plating

:  맛과 플레이팅을 모두 살려주는 파마산 치즈.

접시에 파스타를 담은 후 위에 간 파마산 치즈를 뿌려준다. 브런치에 올릴 요리를 만들면서 제일 많이 사용한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파마산 치즈다. 우리가 마늘의 민족이듯이 서양에서는 파마산 치즈가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식이라면 마늘을 넣었을 때 대부분 맛있어지듯이 파마산 치즈도 똑같다. 맛이 부족하거나 아쉬움이 느껴질 때 파마산 치즈를 뿌리면 음식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플레이팅 면에서 봐도 그렇다. 이 요리에서 마냥 붉기만 한 색감이 하얀 파마산 치즈를 만나면서 플레이팅이 풍성해지고 음식이 더욱 돋보인다. 오늘 또 한 번 파마산 치즈의 매력을 깨닫는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px9dMMoa1wI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토마토 새우 오일 파스타'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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