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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Mar 14. 2021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요리. '딸기 샌드위치'

딸기 값이 오르기 전에 많이 만나자.

딸기 샌드위치

딸기 샌드위치

: 잠깐의 딸기를 충분히 즐겨보자.


사람마다 각자 봄의 시작을 느끼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바람에서 느껴지는 봄 냄새, 조금씩 올라오는 초록 새싹들, 더 이상 두터운 옷을 입지 않아도 딱 좋은 날씨까지. 이렇게 봄을 알리는 것들 중에서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딸기'가 아닐까 싶다. 딸기는 아직 추운 늦겨울 또는 초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다 가격이 점차 오르다가 사라져 버린다. 그 잠깐 동안 딸기의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이 요리를 만들었다. 물론 지금 나오는 딸기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다. 하지만 딸기의 매력을 더욱 살려주는 생크림과 화이트 초콜릿으로 조금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딸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곧 사라져 버릴 딸기인데 여러 가지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재료

딸기 12개, 초콜릿 100g, 생크림 200ml, 식빵 4장

*2인분 기준




레시피

: 딸기 샌드위치


1. 딸기는 씻어 꼭지를 따고 물기를 제거해준다.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 준비한다.





2. 화이트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준다.

초콜릿을 중탕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녹인 초콜릿에 물이 섞이는 것이다. 나 또한 이 때문에 여러 번 초콜릿을 망쳤다. 그러다 좋은 팁을 알게 되어 그 이후로는 성공적인 중탕을 하고 있다. 바로 체에 그릇을 얹어 중탕하는 것. 우리는 체를 냄비에 걸쳐 맘 편히 숟가락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3. 생크림을 휘핑한 후에 녹인 화이트 초콜릿과 고르게 섞어준다.

어디선가 생크림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으면 깊은 단 맛이 난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결과 이 요리를 냉장고에 다시 넣었다가 먹으면 생크림과 초콜릿이 분리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요리를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화이트 초콜릿보다는 설탕을 넣어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4. 식빵, 생크림, 딸기, 생크림 순서로 쌓아준 뒤에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10-20분가량 넣어둔다.

생크림은 생각보다 힘이 약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들자마자 칼로 썰어버리면 딸기 샌드위치의 모양이 뭉개질 수도 있다. 그러니 랩으로 감싼 후에 냉장고에서 모양이 잡힌 뒤에 꺼내 썰어주자. 그러면 썰기도 쉽고 훨씬 예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Process





Plating

: 딸기만으로도 풍족한 플레이팅.

딸기로 만든 요리는 대부분 비주얼이 좋다. 그만큼 딸기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딸기가 들어간 요리를 플레이팅 할 때는 큰 어려움이 없다. 오로지 딸기의 매력만 잘 살려주면 그만이다. 이번 요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딸기 샌드위치에서는 딸기의 단면을 보여주느라 딸기의 빨간 색감이 조금 묻혔기 때문에 생딸기를 통으로 올려 색감을 살려주었다. 그리고 위쪽에 보이는 딸기는 일부러 꼭지를 따지 않고 두었다. 이 또한 색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빨간색의 반대 색감인 초록색을 더해줌으로써 플레이팅이 더 풍성해진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ecPdTuTXoEQ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딸기 샌드위치'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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