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줄리앤 Mar 20. 2022

딸기청으로 만드는 봄 요리.
'딸기 토스트&딸기우유'

잔뜩 사놓은 딸기를 늦여름까지 먹는 방법.

딸기청

딸기 토스트&딸기우유

: 제철 딸기의 향을 보관하고 싶다면.


딸기의 가격이 심상치 않다. 한 박스에 1, 2만원은 훌쩍 넘었었는데 요즘은 4, 5천원까지 내려가버렸다. 가격에 홀려 딸기를 사 왔지만 몇 번 먹고 나니 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사놓은 딸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어쩌지? 그래서 한창 맛있고 저렴한 딸기를 오래 맛보기 위해 딸기청을 만들어두었다. 열탕 소독한 병에 설탕과 섞은 딸기를 넣어 보관할 뿐이지만 생각보다 꽤 오래 딸기의 맛을 볼 수 있다. 최소 늦여름까지는 딸기의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놓은 딸기청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탄수화물의 민족이니 빵을 추가하고, 빵 때문에 메인 목을 달래주기 위해 우유도 놓아주니 훌륭한 조합이 완성됐다. 여기에 고칼로리의 정점인 휘핑크림까지 얹어주면 내 입이 너무나 즐거운 한 상이 차려진다.


재료

딸기 300g, 설탕 200-300g, 우유 200ml, 식빵 3장, 휘핑크림, 열탕 소독한 유리병

*2인분 기준




레시피

: 딸기 토스트&딸기우유


 1. 딸기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다. 

우리는 딸기를 오래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 딸기청을 만드는 것이니 최대한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바로 수분이다. 과일청에 수분이 들어가면 꽤 빠른 시일 내에 곰팡이가 생기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니 딸기를 씻어주고 나서 물기를 최대한 꼼꼼히 닦아주자.







2. 딸기 꼭지를 자르고, 얇게 썰어준다. 

딸기를 써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더욱 진한 딸기청을 만들고 싶다면 딸기를 최대한 잘게 썰어주는 것이 좋다. 잘게 썰면 썰수록 딸기와 설탕이 만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딸기의 맛과 향이 더욱 잘 빠져나올 것이다. 







3. 큰 보울에 딸기와 설탕을 넣어 섞어주고, 깨끗한 통에 넣어 냉장고에서 2-3일간 숙성시킨다.

난 이번에 만든 딸기청을 한꺼번에 다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열탕 소독 단계는 넘어갔다. 사실 귀찮았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딸기청을 잔뜩 만들어서 오래 두고 먹을 계획이라면 유리병을 열탕 소독하는 과정은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4. 구운 식빵과 딸기청을 번갈아가며 올린 후, 맨 위에 휘핑크림과 딸기를 올려 플레이팅 한다.






 5. 컵에 딸기청 30-40g과 우유를 넣어 잘 섞어 마신다.

난 딸기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 딸기청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단 딸기청이 완성됐다. 그래서인지 딸기청을 30g만 넣었을 뿐인데도 굉장히 달콤한 딸기우유가 되어버렸다. 그러니 각자 만든 딸기청의 단 정도를 확인하고 딸기청의 양을 조절하여 넣는 것이 좋겠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딸기 토스트&딸기우유'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