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만치 둥이 중에 준이가 병원을 자주 간다.
돌잔치 때 청진기를 집어서 그런가. 응급실을 제법 자주 가는 편이다.
이번엔 화장실에서 다쳤다.
욕실 바닥에 미끄러져서 뒤통수가 찢어져 응급실을 갔다. 생애 첫 꿰매기 세 바늘...
준이도 우리도 모두 놀랐던 그날은 귀가 후 더 놀라운 일이 있었는데, 샤워를 마치고 먹기로 했던 복숭아가 생각이 났는지 응급실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복숭아를 찾더니 한알을 다 까먹었다고 한다.
근데 붕대를 감은 준이를 보면 굉장히 큰 수술을 받은 비주얼을 연출해서 어린이집을 갈 때마다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첫 등원 날엔 입구에서부터 무슨 일이냐며 준이를 보고 날 향해 많은 선생님들이 질문을 주셨다. (굉장한 관심에 땀이 얼마나 났는지..;;)
아무튼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는 어른들의 소리가 다시 한번 떠오르는 한 주였다.
건강하게만 자라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