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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림치즈 Jan 15. 2023

성수시루 탄생 일보직전

다행스럽게도 회사에서 하는 일이 부동산 관련이상가 계약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성수동 일대에서 메인 스트릿은 엄두도 못 낼 수준이었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역 근처 그리고 성지가 될 후보군이 많은 곳을 위주로 물색하였다. 관련 썰을 풀자면 2박 3일도 부족하긴 하지만 부동산 얘기는 조금 지루해서 pass.. 아무튼 결론은 그저 돈 문제..


계약 단계를 마치면 1분 1초가 금이 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인테리어 업자들은 주거/오피스/상가 전문 분야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분야를 잘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F&B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미리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전력량과 수도인입관"

우리는 수도가 따로 없어서 별도 공사를 했고, 전력량도 기존 할당 기준치보다 훨씬 많이 필요해서 증설을 해야 했다.


매장 인테리어의 경우 아내는 인생 첫 사업장을 턴키로 업체에 맡기기보단, 하나하나 직접 발주를 하면서 현장을 배우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전기 / 수도 / 바닥 / 페인트 / 조명 / 주방기기(맞춤) 등 모든 걸 개별 업체 선정하여 시공했다.

사실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주된 배경엔 아내의 전 직장 선배가 있다. 주거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계신 그분의 소개로 신뢰할만한 업자 몇 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장 감리도 일부 맡아주셔서 프로젝트 난이도를 낮춘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정대표 님 감사합니다."


- 인테리어 톤 앤 메너

- 집기류 위치 배정

- 바닥 마감 재질

- 도색 컬러, 소재

- 파사드 방식, 폰트

- 조명 스타일과 위치

- 목공 타입 소재 (어디까지 맞출지)

.. 또 뭐가 있더라... 정신없다 휘몰아쳤다.


우리는 22월 3월 계약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가게의 형태를 완성시켰다.


성수시루 커밍쑨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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