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림치즈 May 17. 2023

카페, 오픈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까진 시작하는 거에만 의의를 두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머지 반을 또 채워야 한다 의미라는 걸 깨달았다.


가장 많은 조언을 받은 게 바로 '세금'

실제 내 통장에 남는 돈이 얼마 없어도 무자비한 세금은 그런 인정이 없기 때문에,

매출과 비용처리를 현명하게 하지 않는다면... 무차별 폭격을 맞을 수 있음을 전해 들었다.


예전 사수가 항상 강조했던 말,

기획은 제대로 된 운영안이 없다면 쓰레기다!


이건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자영업도 마찬가지였다.

신메뉴, 프로모션, 패키지 제작 등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는 많지만 이걸 어디서부터 접근해서 실행에 옮기고 고객에게 전달할지 그리고 꾸준하게 이걸 어떻게 살려나갈지 답을 내리기가 무척 어려웠다.


아무튼 내린 결론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회사에서 신입이 문서 작성법부터 배우듯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숫자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 재고관리, 손익계산, 세금


그리고 앞으로 쭉~~ 함께 갈 기본 메뉴를 정하고 그다음부터 차근차근 늘려나가고,

시즌 메뉴는 1개씩만 여름/겨울에 적용시키면서 시도하기로 결정.

- 떡케이크: 흑임자, 인절미크럼블 고정 멤버

- 일반떡: 꿀떡, 바람떡, 팥앙금떡, 단호박인절미 고정 멤버


대목의 수요(예. 송편)를 아직 알 수는 없기에 재고의 90%를 예약주문에 할당하기로 계획했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는 구매한 이력, 즉 데이터가 답이기 때문에 1년 동안은 공휴일, 이벤트데이, 명절, 연말, 연초 등에 가능한 테스트를 많이 하면서 2년 차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는 성수시루 1년 대계를 구상하였다.


파이팅 -!

매거진의 이전글 하얗게 불태웠다, 카페 오픈 1일 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