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는 현이 보다 겁이 많은 편이다.
그 예로 천둥 번개가 치는 날 번쩍번쩍하는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신기한지 현이는 창 밖을 한참 바라보는데, 준이는 멀찍이 서있다.
준이가 특히 무서워하는 대상이 몇 개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미용실이다.
답답한 걸 싫어해서 목폴라티도 못 입는데 가운을 입어야 하고, 윙~ 바리깡 소리도 무섭고, 1분이라도 앉아있으면 엉덩이 가시가 돋는데 무려 1시간을..!
아무튼 극악의 난이도를 대비하여 간식과 아이패드를 들고 왔는데 세상에 이렇게 의젓할 수가 없다.
걱정한 게 민망할 정도로 잘 견뎌주었고 눈물 한 방울 없이 쉽게 펌을 마무리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빨리 해줄걸 너무 잘 어울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