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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림치즈 Jun 24. 2023

커다란 눈망울을 보고 있자니 혼을 못 내겠네

우리 준이는 눈이 참 커다랗고 맑다.

벌써 42개월로 만 3.5세가 되었다.


동시에 나는 제대로 된 훈육을 위한 공부에 한창이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좁히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 가지 큰 난관이 있다. 준이가 훈육을 할 때마다 눈물이 금세 맺혀버리는 것이. 또르르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쉽게 약해진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냥 안아줄까..? 하다가도,

잘못했을 땐 확실히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는 육아 전문가들의 말을 떠올리며, 단호한 말투와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그 유혹을 견뎌낸다.


나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아!

아빠 사랑해~♡


부쩍 애교가 많아진 준이가 자주 해주는 말들이다.


그냥 혼 같은 거 안 내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데로 두고  안아주고 뽀뽀해 주면서 살고 싶은데... 


흡. 육아는 넘나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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