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림치즈 Dec 17. 2023

성수시루 대추 열렸네

칼바람이 쌩쌩 불 때면 마치 알람시계처럼 내 목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옷장 정리를 해도 끄떡없는데 찬바람에만 유달리 취약한  편도선은 한 번씩 선을 넘는다.


그런 나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있었는데 바로 대추차였다.

신혼 시절 아내가 한 번씩 목을 부여잡고 있는 나를 위해 만들어주곤 했는데.. 이 귀중한 맛과 효능을 성수시루에서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처음엔 고민을 했었다. 대추가 생각보다 재료 단가도 높고 푹 삶아서 채를 걸어 원액을 내는 과정이 꽤나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겨울 메뉴로 대추차만큼 좋은 건 없다며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성수시루의 대추차가 탄생하게 되었다.


차가운 물에 싱싱한 대추를 담아 깨끗이 씻어준다.


8시간 동안 푹 삶아 채에 걸러준다.


그러고 나면 원액이 생기는데 그 위에 대추칩과 잣을 동동 띄워주면 끝이다.

대추차 완ㅡ성

매거진의 이전글 신비로운 떡과사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