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행히 일주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현이는 그동안 할머니 댁에 있었고,
우리 네 가족은 그렇게 약 168시간 만에 다시 만났다.
언제나처럼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모든 현상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일종의 습관이 또..)
입원해있는 동안 아내와 나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전우애? 같은 게 생겼다.
합심해서 고작 일주일 병간호하는 것도 버거운데,
이 세상 같이 살아가려면 둘은 서로 절대적인 같은 편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 라며 함께 다짐했다.
사실 이미 부모가 되면서 우리 관계 속에 있던 한 가지가 크게 바뀌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나름 논리적인 편이라 사소한 걸로 말싸움을 하게 되면,
어느 한쪽이 설득될 때까지 설전이 진행되곤 했었는데,
둥이를 키우면서 그런 장면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좋은 부모가 되자고 끊임없이 다짐했고 다짐하는 중이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
큰소리 내는일 없이 가볍게 화해하고 서로의 단점을 수용해주기 시작했다.
(사실 둘 다 그럴만한 체력이 없어진 것도 한 몫한다)
아무튼 입원 기간은 너무 힘들었다. ㅎㅎ
부디 이번 일과 비슷한 일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 교육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마음 잊지 않기를...!